[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동양생명이 올해 상반기 보험손익 개선에 힘입어 두 자릿수 순이익 증가를 기록했다. 투자손익이 감소했음에도 보험 본업의 수익성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반면 보험사의 미래 이익 창출 능력을 보여주는 보험계약마진(CSM)은 감소세로 돌아서며 중장기 성장성에는 과제를 남겼다.
24일 우리금융그룹에 따르면 동양생명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9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20억원)보다 12.2% 증가했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보험손익 확대가 있었다. 상반기 보험손익은 9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00억원)보다 38.6% 증가했다. 보장성 보험을 중심으로 본업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투자손익 감소를 상쇄했다.
투자손익은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투자손익은 21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00억원)보다 30% 줄었다. 투자 부문의 수익성은 둔화됐지만 보험손익 증가폭이 이를 웃돌면서 전체 순이익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단기 실적과 달리 미래 수익성 지표는 후퇴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CSM 잔액은 2조64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조7442억원)보다 3.6% 감소했다. CSM은 보험사가 보유 계약을 통해 앞으로 인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을 의미하는 대표적인 미래 수익성 지표다. 잔액이 감소했다는 것은 향후 이익 창출 기반이 이전보다 축소됐음을 의미한다.
신규 계약에서 확보한 미래 이익도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신계약 CSM은 24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030억원)보다 20.1% 줄었다. 신계약 CSM은 신규 보험계약을 통해 앞으로 인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으로, 해당 지표가 감소한 것은 미래 이익 축적 속도가 둔화됐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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