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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가 살린 현대모비스, 하반기 질적 수주 확대 총력
최유라 기자
2026-07-24 18:20:51
AS 이익률 27.8% '효자' 역할…신규 고객사·고부가 제품 수주 확보
이 기사는 2026-07-24 17:20:51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모비스 2분기 부문별 실적 현황.(그래픽=김민영 기자)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현대모비스가 인도 공장 화재와 반도체 등 원가 부담 확대에도 애프터서비스(AS) 부문 호조에 힘입어 6%대 영업이익률을 회복했다. 모듈·핵심부품 부문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은 감소했지만 전분기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며 실적 개선 성과를 확인했다. 현대모비스는 신규 고객사와 고부가가치 제품 수주 확대를 통해 수익성 강화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24일 김도형 현대모비스 재경담당 전무는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분기 평균 환율이 1500원대를 유지하면서 AS 부문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미국 관세 환급이 400억원가량 인식되기도 했으나 단순히 환율 상승과 일시적 요인 외에도 판매가격 인상과 운영 효율화 개선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수익성 개선의 중심에는 AS 사업이 있다. AS 부문 2분기 영업이익은 95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같은기간 모듈·핵심부품 부문은 218억원으로 48.2% 감소했다. 미국 전기차 물량 감소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인상에 따른 비용 부담이 영업이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매출 비중은 정반대다. 모듈·핵심부품 부문 매출은 12조894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9%를 차지했다. AS 부문은 3조4304억원으로 21% 비중에 그쳤으나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전사 실적을 이끌었다.


실제 AS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7.8%에 달했다. 모듈·핵심부품 부문은 0.2% 수준에 그친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6.0%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두개 분기 만에 다시 6%대를 회복한 것이다. 김 전무는 "2분기 영업이익률 6%는 최근 분기 중 가장 높은 수준으로 AS 부문이 실적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모듈·핵심부품 부문은 수익성 회복의 신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인도 공장 화재로 인한 손실 240억원,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615억원, 완성차 전기차(EV) 생산 감소 등의 악재 속에서도 고부가가치 전장 부품 중심의 제품 믹스 개선으로 전분기 1213억원 적자를 딛고 흑자로 돌아섰다.


다만 인도 공장 화재의 여파는 3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해당 공장의 재고 및 고정자산 손실 1266억원이 반영되면서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16% 감소한 1조9433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에도 긴급 항공운송비 등 500억원 규모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모비스는 관련 손실 대부분이 보험 적용 대상인 만큼 향후 상당 부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인도 공장 화재로 인한 손실은 보험 적용 대상인 만큼 현재 손해사정 절차가 진행 중"이라며 "관련 손실을 최대한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논캡티브(비계열) 고객사 확대를 위한 수주 전략도 재정비한다. 상반기 비계열 수주 실적은 7억3600만달러로 연간 목표(89억7400만달러) 대비 8.2% 수준에 그쳤다. 주요 완성차 고객사들이 전기차에서 하이브리드 등 멀티 파워트레인 체제로 전환하면서 일부 프로젝트 착수가 지연된 영향이다.


현대모비스는 하반기 차세대·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사 확보에 집중할 방침이다. 최택진 IR담당 팀장은 "신규 제품과 신규 고객사 대상 최초 수주 확보에 역량을 집중해 수주 규모 확대를 넘어서 수주의 질적 개선과 추가 수주 기회 확대를 적극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CES 2026의 현대모비스 부스에서 차세대 콕핏시스템인 엠빅스(M.Vics) 7.0을 체험하고 있다.(제공=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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