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노바티스가 보건복지부(복지부)와 손잡고 국내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RLT) 생태계 구축을 위해 1400억원을 투자한다. 업계에서는 방사성의약품 시장이 차세대 항암제 분야의 핵심 성장축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노바티스가 국내 생산기반까지 구축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건복지부는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와 서울 용산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RTL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MOU는 글로벌 제약사와의 협력을 통해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 혁신 생태계 강화 목적으로 추진됐다.
노바티스는 이번 협력에 따라 한국에 약 1400억원을 투자해 RLT 계열 신약 개발, 연구개발(R&D) 전문 인력 양성 등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구체적으로 ▲국내 RLT 제조시설 건립 ▲첨단 콜드체인 물류망 구축 ▲RLT 투여 가능 병원 확대 ▲전문 연구인력 양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전국 10개 의료기관에서 가능한 RLT 치료를 향후 30개 병원까지 확대해 환자 치료 접근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통상 방사성의약품은 반감기가 짧아 생산과 동시에 신속한 운송이 이뤄져야 하는 만큼 생산기지 확보가 공급 안정성과 환자 접근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노바티스가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RLT 공급망을 구축하고 한국을 아시아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나섰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을 선도하는 노바티스가 한국의 뛰어난 기술력과 잠재력을 믿고 대규모 생산 투자를 결정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선택지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디스 러브 노바티스 아시아·태평양·중동·아프리카(APMA) 총괄 사장은 "이번 협약은 한국의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RLT) 생태계 발전을 촉진하고 미래 의료혁신 분야에서 한국의 역할을 강화하는 중요한 진전"이라며 "한국 정부와 보건의료 분야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해 더 많은 환자가 혁신적인 암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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