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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사이클링이 공급망 핵심 축"…배터리 순환경제 부상
김태은 기자
2026-07-22 09:00:00
김형덕 성일하이텍 상무 "클로즈드루프 구축이 공급망 안정화 해법"
이 기사는 2026-07-21 17:44:18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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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덕 성일하이텍 상무가 지난 16일 서울 양재 엘타워 골드홀에서 개최된 ‘SNE Battery Day 2026’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김태은 기자] 전기차(EV)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성장으로 배터리 소재 수요가 급증하면서 리사이클링 공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신규 광산 개발만으로는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데다 각국의 공급망 규제도 강화되면서 리사이클링이 배터리 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형덕 성일하이텍 상무는 지난 16일 서울 양재 엘타워 골드홀에서 열린 'SNE Battery Day 2026'에서 "현재 5% 수준에 불과한 리사이클링 비중이 2040년에는 최대 60%까지 늘어날 것"이라며 리사이클링이 더 이상 보조 수단이 아니라 공급망을 구성하는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터리 업계가 리사이클링에 주목하는 이유는 소재 공급 부족 때문이다. EV와 ESS 수요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지만 코발트·니켈·리튬 등 핵심 광물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신규 광산 개발에 10년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채굴만으로는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김 상무는 각국의 공급망 재편 움직임도 리사이클링 산업 성장의 배경으로 꼽았다. EU는 배터리 규제를 통해 재활용 효율과 원료 회수 목표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미국은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를 통해 자국 내 배터리 생산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환경 변화 속에서 리사이클링과 함께 클로즈드 루프(Closed Loop) 개념이 주목받고 있다. 클로즈드 루프는 사용 후 배터리에서 회수한 자원을 다시 배터리 생산에 투입하는 순환형 공급망 구조를 의미한다. 원료 확보 안정성을 높이고 가격 변동성을 줄이는 동시에 탄소 배출량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 상무는 "성일하이텍은 이를 서비스형 리사이클링으로 정의하고 있다"며 "OEM에서 발생한 폐배터리를 회수해 블랙매스(폐배터리 리사이클링의 중간 원료)를 생산하고 이를 양극재 원료로 가공한 뒤 다시 배터리 제조사를 통해 완성차 업체로 공급하는 순환형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니켈 1톤 생산 시 라테라이트(니켈 함유 토양) 공정은 약 60톤의 탄소를 배출하지만 성일하이텍의 리사이클링 공정은 올해 기준 2.4톤까지 줄여왔다"며 "2030년까지 2.2톤으로 줄이고 궁극적으로는 90% 이상 감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성일하이텍은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와 클로즈드루프 구축을 통해 2050년에는 완전한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김 상무는 성일하이텍의 리사이클링 경쟁력으로 ▲수직계열화 ▲추적성 ▲회수율을 제시했다. 폐배터리 수거·운송부터 전처리, 습식제련까지 전 공정을 직접 수행하며 투입 원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이력을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또 97% 이상의 금속 회수율을 달성했으며 불순물이 많은 블랙매스도 정제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성일하이텍은 향후 LFP(리튬인산철) 배터리 재활용 역량도 강화할 계획이다. ESS 시장 성장으로 LFP 배터리 비중이 확대되면서 리튬 회수 기술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 상무는 "LFP 스크랩 발생량이 2040년에는 60%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많은 기관들이 예측하고 있다"며 "기존 NCM(니켈코발트망간) 계열 라인을 유지하면서 LFP 리사이클링 역량도 추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고체 배터리와 망간계 배터리 연구개발도 완료했으며 리튬메탈 배터리까지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 상무는 "배터리 산업은 대변화의 시기를 맞고 있어 모든 리사이클러가 살아남지는 못할 것"이라며 "성일하이텍은 단순한 리사이클링 기업이 아니라 배터리 경제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인프라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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