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덕산넵코어스와 디티에스가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으면서다. 그동안 당국의 중복상장 금지 기조 속 예비심사 절차가 장기간 이어졌지만 이번 심사를 계기로 기업공개(IPO)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이날 개최한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에서 덕산넵코어스와 디티에스의 상장예비심사 안건이 모두 승인됐다. 금융당국이 올해 초 중복상장 원칙 금지·예외 허용 방침을 제시한 이후 자회사 상장 안건이 상장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산그룹 계열사 디티에스는 지난해 9월18일, 덕산하이메탈의 자회사 덕산넵코어스는 같은 해 11월11일 각각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다. 두 회사 모두 심사 기간이 통상적인 수준보다 길어진 가운데 올해 초 금융당국이 중복상장 원칙 금지·예외 허용 방침을 제시하면서 거래소가 일반주주 보호 방안과 상장 필요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두 회사는 모회사 임시주주총회에서 상장 동의를 확보해 심사 불확실성을 낮췄다. 덕산하이메탈은 지난 5월29일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덕산넵코어스 상장 안건을 가결했다. 다산네트웍스도 지난달 19일 임시주총을 통해 디티에스 상장 안건을 특별결의로 통과시켰다.
양사는 물적분할 방식의 쪼개기 상장과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기존 사업을 떼어내 설립한 회사가 아니라 인수를 통해 계열에 편입된 자회사로 사업 영역도 모회사와 다르다는 주장이다.
디티에스와 덕산넵코어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으로 향후 IPO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두 회사 모두 가이드라인 발표 전 미리 임시주총을 통해 주주동의를 확보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며 "그동안 중복상장 규제에 막혀 IPO 진행이 더뎠지만, 이번을 계기로 향후 일정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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