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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에 AI 얹은 포티투닷, SDV 전환에 적자탈출 '관심'
최유라 기자
2026-07-22 07:00:00
SDV 페이스카 등 로드맵 여정 남아…적자 3500억 속 수익화 방안 "검토 중"
이 기사는 2026-07-21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티투닷 재무 현황.(그래픽=김수진 기자)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 전환을 주도하는 포티투닷(42dot)이 현대차의 신형 '더 뉴 그랜저'에 자사 차량용 음성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글레오 AI'를 탑재했다. 그룹의 SDV 로드맵이 실제 차량에 적용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글레오 AI를 비롯한 핵심 소프트웨어 기술의 수익화 방식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해에만 3000억원 이상의 손실을 기록한 가운데 SDV 로드맵에 따른 핵심 기술의 상용화가 본격화돼야 비로소 포티투닷의 수익화 전략도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설립된 포티투닷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다. 자율주행과 공유차량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및 서비스 제공을 주력으로 한다. 현대차그룹의 SDV 전환을 위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약 2000만대에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를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해 차량 기능과 정보를 보다 직관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의 차세대 생성형 AI '글레오 AI'를 제공한다. 사용자와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사용자 요청에 따라 정보를 제공하거나 여러 가지 기능을 직접 제어한다. 해당 기술은 현대차의 신형 그랜저와 아반떼에 적용된 상태다.


이처럼 플레오스 커넥트와 글레오 AI는 현대차그룹이 추진해 온 SDV 전환 로드맵이 단순한 개념을 넘어 실제 차량에 적용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시장의 관심은 수익화 시점이다. 앞서 포티투닷은 자율주행을 포함한 모빌리티 기술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판매하는 기술기업을 지향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현재는 수익 창출보다는 연구개발(R&D)에 집중하는 단계다.


실제 포티투닷의 지난해 영업손실은 3498억원으로 전년(1761억원) 대비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R&D투자가 늘어나면서 손실 폭도 함께 커진 셈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250억원에서 277억원으로 10.8% 증가했다. 하지만 해당 매출은 자체 서비스보다는 정부 연구개발 과제 수행 등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포티투닷의 매출은 ▲주문제작 소프트웨어 공급 ▲운영대행 용역 ▲위치관제 등 IT서비스 제공 ▲차량용 GPS 통신단말기 판매 등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글레오 AI, 플레오스 커넥트 등 SDV 핵심 기술이 상용화 초기 단계인 만큼 수익원으로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향후 자율주행을 포함한 SDV 핵심 기술이 순차적으로 공개 및 상용화된 이후 포티투닷의 구체적인 수익화 전략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내년 고속도로 자율주행, 2029년 도심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내 공개 예정인 SDV 기술 실증용 선행모델인 페이스카(시험 차량)에는 플레오스 커넥트와 엔드 투 엔드(E2E) 자율주행 기술 등 SDV 전환을 위한 핵심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포티투닷 관계자는 "글레오 AI를 비롯한 소프트웨어 기술의 수익화 방안은 현재 검토 중인 사안으로 대외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글레오 AI 앱 아이콘.(제공=포티투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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