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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S 뜨지만 EV도 간다…“배터리 시장, 동반 성장할 것”
김태은 기자
2026-07-20 08:00:00
최대희 효성중공업 사업담당 “EV 캐즘은 일시적”
이 기사는 2026-07-20 06: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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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희 효성중공업 사업담당이 16일 서울 양재 엘타워 골드홀에서 개최된 ‘SNE Battery Day 2026’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딜사이트)

[딜사이트 김태은 기자] 전기차(EV) 캐즘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ESS가 EV를 대체하는 것은 아니라는 진단이 나왔다. ESS가 일시적인 수요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맡고 향후 EV 시장 회복과 함께 두 시장이 동반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대희 효성중공업 사업담당은 지난 16일 서울 양재 엘타워 골드홀에서 열린 ‘SNE Battery Day 2026’에서 “환경 변화와 공급망 재편, 인공지능(AI)이 산업의 핵심 트렌드”라며 "ESS와 더불어 EV 역시 전기화(Electrification)라는 큰 흐름 속에서 함께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현재 배터리 시장의 중심은 ESS로 이동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에 따라 전력망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더불어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과 화재 우려 등으로 EV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겪으면서 배터리 업체들이 생산 역량을 ESS용 배터리로 전환하고 있다. 일례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는 미국 테네시 공장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해 가동하고 있다.


다만 EV 시장의 부진을 구조적 침체로 해석해서는 안된다고 최 담당은 주장했다. 최 담당은 “선박, 항공기, 철도 등으로 전기화가 확산되는 만큼 EV 시장도 장기적으로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며 “배터리 공급사들은 다시 EV용 배터리 쪽으로 중점을 바꿀 때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담당은 ESS 역시 단순한 전력 저장장치를 넘어 전력망 핵심 인프라로 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 담당은 “화력 발전에서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으로 시스템이 바뀌고 있는데 재생에너지의 경우 불안정성이 문제”라며 “이때 전압의 불안정성은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Statcom)가, 주파수의 불안정성은 ESS가 해결한다"고 말했다. Statcom은 송전선로에 무효 전력을 공급해 전력계통의 안정성과 전력품질을 향상시키는 장치로 효성중공업이 국내 최초로 독자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아울러 최 담당은 미래 전력망(Future Grid)의 핵심 키워드로 우주와 직류(DC) 기반 전력망을 제시했다. 그는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은 이미 진행 중인 프로젝트”라며 “고궤도에 설치한 우주 태양광 발전은 데이터센터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 담당은 국가 간 전력망을 연결하는 ‘슈퍼그리드(Super Grid)’ 구상도 소개했다. 태양광은 하루 중 절반만 발전이 가능한 만큼 국가 간 전력망을 연계해 남는 전력을 공유하는 체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슈퍼그리드가 구축되면 초고압직류송전(HVDC)이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전력 시스템 전반이 직류(DC) 중심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어 소규모 분산전원을 기반으로 한 마이크로그리드가 더욱 개인화·다중화되면서 배전 시스템도 한층 복잡한 형태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최 담당은 배터리 적용 분야가 전기차를 넘어 모빌리티와 우주 산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피지컬 AI 시대에 맞춘 배터리 솔루션 ▲항공·선박 등 모빌리티별 맞춤형 배터리 ▲배터리십(Battery Ship) 등 에너지 모빌리티 ▲우주 에너지 저장 기술 등을 미래 배터리 성장 분야로 제시했다.

요즘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다는데, 그럼 배터리 시장은 ESS 쪽으로만 쏠리는 거야?
전기차 시장의 수요 정체(캐즘)로 인해 현재 배터리 시장의 중심이 ESS로 이동하고 있어요. 신재생에너지 발전 확대에 따른 전력망 안정성 확보와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 화재 우려 등이 원인이에요. 이에 따라 배터리 업체들이 생산 역량을 ESS용 배터리로 전환하고 있어요. 예를 들어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는 미국 테네시 공장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라인을 ESS용으로 전환해 가동하고 있어요.
ESS가 성장하면 전기차 시장은 계속 안 좋은 거야? 둘이 같이 성장할 수 있을까?
ESS가 성장한다고 해서 전기차 시장을 대체하는 것은 아니며, 두 시장은 함께 성장할 것으로 보여요. 최대희 효성중공업 사업담당은 선박, 항공기, 철도 등으로 전기화가 확산되는 만큼 전기차 시장도 장기적으로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어요. 따라서 배터리 공급사들이 다시 전기차용 배터리 쪽으로 중점을 바꿀 때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어요.
전력망 안정성을 위해 ESS가 꼭 필요하다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 거야?
ESS는 전력망의 주파수 불안정성을 해결하는 역할을 해요. 재생에너지는 발전이 불안정할 수 있는데, 이때 전압의 불안정성은 정지형 무효전력 보상장치(Statcom)가, 주파수의 불안정성은 ESS가 해결해요. 효성중공업은 송전선로에 무효 전력을 공급해 전력계통의 안정성과 전력품질을 향상시키는 Statcom 기술을 국내 최초로 독자 개발했어요.
앞으로 배터리가 쓰일 분야는 어디가 될까? 미래 전력망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
배터리 적용 분야는 모빌리티와 우주 산업 등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될 전망이에요. 최대희 효성중공업 사업담당은 피지컬 AI 시대에 맞춘 배터리 솔루션, 항공·선박 등 모빌리티별 맞춤형 배터리, 배터리십(Battery Ship) 등 에너지 모빌리티, 우주 에너지 저장 기술을 미래 배터리 성장 분야로 제시했어요. 또한, 국가 간 전력망을 연결하는 ‘슈퍼그리드’가 구축되면 초고압직류송전(HVDC)이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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