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에이프로젠 자회사 앱튼이 바이오벤처 지피씨알에 100억원을 투자해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지피씨알 신동승 대표 측도 앱튼 지분 15%를 확보하는 상호 지분투자를 통해 CAR-T 보조 플랫폼과 비만치료제 기술의 공동 사업화를 추진한다.
앱튼은 신동승 지피씨알 대표가 100% 지분을 보유한 에스디에스홀딩스를 대상으로 35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증자가 완료되면 에스디에스홀딩스는 앱튼 지분 15%를 보유한 2대주주가 된다.
앱튼은 유상증자로 확보한 35억원에 자기자금 65억원을 더해 지피씨알에 총 1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투자가 마무리되면 앱튼은 지피씨알의 최대주주로 올라선다. 회사 측은 이번 거래를 통해 CAR-T와 비만치료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피씨알은 CAR-T 치료 효율을 높이는 ‘CAR-T 부스터(CAR-T Booster)’ 플랫폼과 GPR75 수용체를 표적으로 하는 비만치료제 개발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기업이다. 지난 2023년 6월 기술성평가를 통과하고 같은 해 12월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2024년 6월 심사 청구를 자진 철회했다.
지피씨알에는 신동승 대표를 비롯해 공동 창업자인 허원기 서울대학교 교수와 정재연 연구소장 등 G단백질연결수용체(GPCR) 분야 연구진이 참여하고 있다. 신 대표는 세포막에 존재하며 세포 내 신호 전달을 담당하는 GPCR 연구를 이어온 전문가다.
지피씨알은 CAR-T 치료 효율을 높이는 ‘CAR-T 부스터’ 플랫폼과 GPR75 표적 비만치료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CAR-T 부스터는 혈중 T세포를 늘려 인비보 CAR-T 치료에 필요한 유전자 전달체 투입량을 줄이는 기술이다. 지피씨알은 GPR75 활성 측정 기술과 항체 후보물질도 확보해 비만치료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앱튼 관계자는 “지피씨알의 CAR-T 부스터 플랫폼과 GPR75 기반 비만치료제 기술의 사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100억원의 투자가 완료되면 해당 기술에 대한 우선협상권도 확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모회사 에이프로젠이 보유한 항체공학과 이중항체 기술을 GPR75 항체에 접목해 신규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개발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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