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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업무보고 앞둔 금융위…'성장·자본시장·디지털'에 방점
임초롱 기자
2026-07-14 07:00:00
생산적 금융 확대 성과 점검…자본시장 선진화·디지털자산 제도화 방향 제시
이 기사는 2026-07-13 06: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제공=금융위원회)

[딜사이트 임초롱 기자] 금융위원회가 오는 15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앞두고 하반기 금융정책 밑그림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추진해 온 포용금융과 생산적 금융 성과를 점검하는 동시에 자본시장 선진화와 디지털자산 제도화 등 주요 과제의 추진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1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는 최근 금융감독원과 한국산업은행, IBK기업은행, 한국거래소 등 산하 금융 공공·유관기관으로부터 주요 정책 추진 현황을 보고받고 대통령 업무보고에 담길 핵심 과제를 조율하고 있다. 기관별 현안과 정책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하반기 중점 추진 과제를 중심으로 업무보고 내용을 최종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업무보고는 개별 현안을 나열하는 수준을 넘어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년간 추진한 금융정책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향후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데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그동안 금융의 성장 기능과 공공성을 함께 강화하는 정책 기조 아래 혁신산업에 대한 자금 공급 확대와 서민·취약계층 지원을 병행해 왔다.


포용금융 분야에서는 서민금융 지원 확대와 금융 취약계층 보호 정책이 주요 보고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책서민금융 공급 확대와 채무조정 지원,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 등 그동안 추진해 온 과제의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추가 지원 방안도 함께 논의될 전망이다. 5대 금융지주의 포용금융 공급 확대와 장기연체채권 정리 성과 등 민간 금융권의 상생금융 추진 현황도 주요 점검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생산적 금융은 하반기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전략산업에 대한 장기자본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제조업 AI 전환(M.AX) 프로젝트 등 산업정책과 금융정책을 연계하는 방안과 은행권의 기업금융 확대, 벤처·스타트업 성장금융 공급, 모험자본 시장 활성화 방안도 함께 보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피가 한때 9000선을 돌파하며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정부의 대표 성과 중 하나로 평가받는 가운데, 자본시장 분야에서는 시장 경쟁력 제고를 위한 후속 정책도 비중 있게 다뤄질 전망이다.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정책의 안착 방안과 일반주주 보호 강화,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의 추진 현황과 후속 계획이 함께 보고될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금융 분야에서는 가상자산 제도화와 디지털 금융질서 정비도 업무보고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디지털자산 시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투자자 보호 장치를 강화하는 동시에 혁신과 시장 안정 간 균형을 맞추는 방향으로 관련 제도를 정비해 왔다. 원화 스테이블코인 제도화와 디지털자산 기본법, 토큰증권(STO) 제도 정비 등 디지털자산 생태계 구축 방안도 주요 논의 과제로 거론된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업무보고가 집권 2년 차 국정운영 방향에 맞춘 금융정책의 우선순위를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년간의 정책 성과를 점검하는 동시에 포용금융과 생산적 금융, 자본시장, 디지털금융 등 주요 정책의 추진 기조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금융권의 관심은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안의 발표 시점에도 쏠리고 있다. 이 대통령이 금융지주의 책임경영 강화를 주문한 이후 금융위는 최고경영자(CEO) 승계 절차와 이사회 운영 개선 등을 담은 제도 개편안을 마련해 왔다. 당초 업무보고 이전에 발표될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청와대와의 조율이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발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번 업무보고의 핵심 관전 포인트로 국민성장펀드 확대 방안과 기업금융 활성화 정책, 자본시장 선진화 후속 조치, 디지털자산 제도화 로드맵, 금융회사 지배구조 개선안 발표 시기 등을 꼽고 있다. 하반기 금융정책의 우선순위와 정책 추진 속도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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