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기령 기자] “성장사다리펀드로 시작한 한국성장금융이 출범 10년을 맞았습니다. 앞으로의 10년은 민간과 산업을 잇는 모험자본 시장의 파트너로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장상익 성장금융 신임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성장금융 출범 10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는 이달 취임한 장상익 대표의 첫 공식 대외 행사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장 대표는 환영사에서 "한국성장금융의 시작은 2013년 성장사다리펀드와 맞닿아 있다"며 "지난 10년 동안 정책금융을 넘어 민간과 산업계 자본이 참여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수행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향후 국민성장펀드와 첨단전략산업 투자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성장금융은 최근 국민성장펀드 재정모펀드 운용사로 선정돼 핵심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전문성과 경험 바탕으로 첨단전략산업과 생산적 금융 활성화에 모든 역량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성장금융은 성장사다리펀드를 넘어 모험자본을 결집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는 첨단전략산업펀드의 중심축이자 혁신기업 성장을 뒷받침하는 시장 친화적 운용사로 발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성장금융은 이날 지난 10년간의 성과도 공개했다. 성장금융은 2013년 1조8500억원 규모 성장사다리펀드에서 출발해 현재까지 72개 모펀드, 약정총액 12조2000억원을 조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603개 자펀드, 총 58조7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했으며 4608개 기업의 성장을 지원했다. 또 지난 10년간 성장금융이 조성한 자펀드(청산 기준)의 내부수익률(IRR)은 13.58%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사모펀드(PE)의 평균 IRR인 13.54%와 글로벌 벤처캐피탈(VC)의 평균 IRR 11.35%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이날 행사에는 금융권 및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 180여명이 참석했으며 이억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황성엽 금융투자협회장, 김정갑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 주요 금융권 인사들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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