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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 차기작 로드맵 구체화…허진영 "주가 부진 책임 통감"
이태민 기자
2026-07-07 21:19:58
'도깨비' 2028년 하반기 출시 목표…주주환원·포트폴리오 확장 등 기업가치 방안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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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가 7일 오후 경기 과천시 ‘홈 원(Home One)’ 사옥에서 주주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이태민 기자)

[딜사이트 이태민 기자] 펄어비스가 차기작 '도깨비(DoKeV)' 출시 목표 시점을 2028년 하반기로 구체화하며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최근 주가 하락에 대해서는 경영진이 책임을 인정하며, 주주환원 정책과 신작 포트폴리오 확장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통해 시장 신뢰 회복에 나서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7일 펄어비스는 경기 과천시 ‘홈 원(Home One)’ 사옥에서 주주간담회를 열고 올해 3월 출시한 '붉은사막' 흥행 성과와 차기작 출시·주주환원 계획 등을 공개했다.


먼저 붉은사막은 지난달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 600만장을 돌파했다. 이에 펄어비스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3285억원, 영업익 21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매출 633억원, 영업이익 79억원) 대비 각각 420%, 259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익은 1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5억원 대비 흑자 전환했다.


다만 이날 주주들의 관심은 '붉은사막' 이후 성장 전략에 집중됐다. '붉은사막' 흥행 흐름과 달리 최근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4월1일 기준 7만2000원이었던 펄어비스 종가는 이날 기준 3만7750원으로 3개월 만에 47.5% 감소했다. 차기작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주가 및 기업가치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최근의 주가 부진에 대해 "붉은사막 출시 이후 차기작에 대한 확신을 주지 못한 부분에 대해 책임을 느낀다"며 "지속적인 성과와 신뢰 회복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핵심 차기작 '도깨비' 출시 목표를 2028년 하반기로 공식화했다. '도깨비'는 현재 주요 콘텐츠와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구축하며 핵심 플레이 경험을 구체화하고 있다. 또 다른 차기작 '플랜 8(Plan 8)'의 경우, 시장 트렌드에 맞춘 콘셉트와 방향성을 설계 중이다.


이동원 COO는 "'도깨비' 티저 영상은 단순히 개발 진척도를 보여주기 위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출시 시점까지 기대감을 유지해 실제 성과로 연결할 수 있는 전체적인 출시 전략 속에서 최적의 타이밍을 고려하겠다"며 "플랜8의 경우 '도깨비' 개발이 출시 궤도에 오르는 대로 핵심 인력을 순차적으로 투입해 개발 속도를 높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작 공백기 대응 전략으로는 '붉은사막' 플랫폼 및 세계관 확장을 통한 장기 흥행 기반 구축과 콘솔 시장 특화 판매 전략을 제시했다.


신규 플랫폼으로는 닌텐도 스위치2가 검토되고 있으나, 성능 최적화 및 기술검증이 남아 있어 확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연내 '붉은사막' 판매 예상치에 대해선 "시장 기대치가 800만~1000만장대로 형성된 것으로 아는데, 최대한 많이 판매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아울러 새로운 스토리와 탐험 요소를 담은 ‘유료 DLC(확장팩)’도 개발 중이다. 구체적인 출시 시점과 방향성은 올해 3분기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신작 공백기 동안 이 같은 전략으로 어느 정도의 매출 방어 효과를 낼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허 대표는 "붉은사막을 시작으로 도깨비, 플랜8, 그리고 미래의 신규 IP까지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와 장르 생태계의 확장을 통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을 넘어 장기적으로는 창작 생태계까지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구체화했다. 펄어비스는 연간 100억원 또는 당기순이익 10% 중 더 큰 금액을 배당할 계획이다. 보유 자사주 50%는 소각을 완료했으며, 연내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도 매입할 예정이다. 추가 환원에 대해선 재무 상환 및 이사회 검토를 거쳐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조미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코스피(KOSPI) 이전 상장 요구에 대해 "인지도 및 수급 측면의 장점을 인지하고 있으며, 주주가치에 도움이 되는 선택지인지 열어두고 종합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코스닥 세그먼트제 도입에 대해선 “제도 가이드라인이 확정되는 대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허 대표는 지난 4월 단행된 CCP게임즈 매각에 대해서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약 750억원의 장부상 손실이 발생했으나, 양사의 독립적 운영 구조와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고려한 전략적 판단이었다는 입장이다.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성자산은 차기작 개발 및 주주환원, 시너지가 기대되는 인수합병(M&A) 기회 모색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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