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미국 '선밸리 컨퍼런스' 참석을 위해 7일 출국했다. 매년 7월초 열리는 선밸리 컨퍼런스는 글로벌 빅테크 CEO(최고경영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비공개 네크워킹 행사로 이름이 높다.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오후 5시쯤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미국 시애틀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밸리 컨퍼런스는 지난 1983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비공개 행사다. 미국 투자은행 앨런&컴퍼니가 주최해 '앨런&코 컨퍼런스'로 불리기도 한다. 이 자리에는 애플, 구글을 비롯해 아마존, 메타, 오픈AI 등 글로벌 IT·미디어 기업 CEO들이 모여 산업 현안을 비롯해 M&A(인수합병), 전략적 협력 등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은 2002년부터 꾸준히 참여할 만큼 이 행사를 각별히 신경 써 왔다. 2017년 국정농단 사태 및 불가피한 대외 여건 등으로 인해 한동한 참석하지 못하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행사장을 찾고 있다.
올해 행사의 경우 이 회장에 대한 주목도는 그 어느 때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AI(인공지능) 반도체 수요 급등 등으로 빅테크들의 공급망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중 유일하게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주요 빅테크 CEO과 만남을 통해 차세대 HBM 공급, 파운드리 수주, 첨단 패키징 관련 협력을 논의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AI 반도체 개발을 확대하는 추세 속에서 LTA(장기공급계약) 등으로 이어질 지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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