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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Q 영업익 89.4조…메모리 호황 타고 날았다
송한석 기자
2026-07-07 08:21:18
전년 동기 대비 1810% 급증·컨센서스 상회…상반기 영업익 146.6조
(사진=뉴스1)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90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반도체 사업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9.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810.3% 늘었다.


시장 기대치도 뛰어넘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4조원대로 실제 실적은 이를 5조원가량 웃돌았다. 메모리 업황 개선 속도가 시장 예상보다 가팔랐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 57조2328억원보다 56.2% 증가하며 한 분기 만에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146조6300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11조3600억원과 비교하면 1190.8% 증가한 규모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메모리 호황이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라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제한적인 공급으로 D램과 낸드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빠르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AI용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도 실적에 힘을 보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직전 분기부터 메모리 업황 개선 효과를 본격적으로 누렸다. 올해 1분기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매출 81조7000억원, 영업이익 53조7000억원을 기록했다. 당시 메모리 사업은 AI 관련 고부가 수요에 대응하며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


다만 삼성전자는 이날 사업부문별 세부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메모리와 파운드리, 시스템LSI 등 구체적인 사업별 실적은 이달 말 확정 실적 발표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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