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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R 1배 미만…저평가 극복 '숙제'
최지혜 기자
2026-07-13 07:10:00
③ 수익성·재무지표 개선 관건…배당·DX로 기업가치 제고 추진
이 기사는 2026-07-10 07:0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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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엔지니어링

[딜사이트 최지혜 기자] 도화엔지니어링은 국내 1위 종합 건설엔지니어링사지만 주식시장에서의 평가는 명성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를 밑도는 저평가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신사업 확대 과정에서 흔들린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회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 도화엔지니어링의 숙제로 꼽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도화엔지니어링 주가는 9일 종가 기준 495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52주 최고가가 7650원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주가는 고점 대비 크게 낮아진 상태다. PBR 역시 0.6배 수준에 머물고 있어 보유 자본 대비 시장에서 받는 평가가 장부가치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태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올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통해 저평가 해소 의지를 밝혔다. 회사는 중장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해외 및 고부가가치 시장 확대, 디지털전환(DX)을 통한 설계 효율화, 배당정책 강화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이익의 최소 40% 이상을 배당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기초체력은 여전히 견조하다는 평가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상하수도, 도로, 철도, 도시계획, 수자원, 환경 등 공공 SOC 전 분야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종합 엔지니어링사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1조8981억원 수준으로 연간 매출의 3배 안팎에 달한다. 안정적인 수주 기반은 향후 외형을 유지할 수 있는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문제는 수익성이다. 도화엔지니어링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55억원을 기록하며 외형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손실 24억원, 순손실 29억원을 냈다. 신재생에너지와 해외 자회사 등 신사업 손실이 본업 이익을 상쇄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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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화엔지니어링 주가 추이. (그래픽=김민영 차장)

엔지니어링 본업에서도 원가 부담은 커지고 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인건비가 매출원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구조다. 올해 1분기 급여 612억원을 지출했는데, 이는 전체 영업비용의 41.1%를 차지한다. 공공 발주 비중이 높은 B2G 포트폴리오 특성상 단가 인상 여력이 제한적인 만큼 설계와 CM 부문에서 지출을 얼마나 방어하느냐가 수익성 개선의 관건이다.


이에 도화엔지니어링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과 비용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수익성이 낮은 EPC와 발전사업 비중을 줄이고 설계·CM·컨설팅 등 기존 경쟁력이 높은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는 방식이다.


DX도 기업가치 제고의 핵심 수단으로 제시했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올해 생성형 AI와 디지털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중장기 전략을 전면 재정비하는 '비전2030 리부트 TF'를 가동했다. 설계 효율화와 데이터 기반 품질 개선을 통해 인건비 부담을 낮추고 수익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배당정책은 저평가 방어 요인으로 꼽힌다. 도화엔지니어링은 지난해 기존 주당 280원이던 배당액을 300원으로 상향하면서 결산배당으로 총 100억원을 지급했다. 배당성향은 136.3%로 집계됐다. 올해 기업가치 제고계획에서도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최소 40% 이상을 배당하겠다는 방침을 유지했다.


도화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회사 자체의 수익성 개선과 엔지니어링 기업으로서의 본질을 강화하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꾸준히 배당을 실행하며 현금배당수익률을 4%대로 끌어올린 상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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