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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투어, 새 CEO에 조좌진 전 롯데카드 대표 내정
김정희 기자
2026-07-07 16:47:06
송미선 대표 재선임 4개월 만에 교체…집행임원제 도입해 책임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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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좌진 롯데카드 대표이사가 2025년 9월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롯데카드 본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의 대규모 해킹 피해 롯데카드 현장조사'에서 브리핑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제공=뉴스1)

[딜사이트 김정희 기자] 하나투어가 새 최고경영자(CEO)에 조좌진 전 롯데카드 대표를 내정했다. 2020년부터 회사를 이끌었던 송미선 대표는 올해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재선임됐지만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하나투어는 조 전 대표를 신임 CEO로 내정했다고 7일 밝혔다. 조 내정자는 다음 달 18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하나투어는 이와 함께 집행임원제를 도입해 이사회의 전략적 의사결정 및 감독 기능을 강화하고, 경영진의 책임과 권한을 명확히 하는 등 경영 체계를 개편할 계획이다.


이번 결정은 단순한 경영진 교체를 넘어, 코로나19 이후 급변한 여행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하나투어의 미래 성장 전략인 ‘하나투어 챕터(Chapter) 2’를 본격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조 내정자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약 35년간 전략, 마케팅, 경영 분야에서 경험을 쌓아온 전문경영인이다. A.T.커니와 모니터그룹을 거쳐 올리버 와이만 서울오피스 초대 대표를 역임했으며, 현대카드·현대캐피탈·현대커머셜에서 전략재경본부장과 마케팅본부장을 지냈다. 이후 현대캐피탈아메리카 대표와 롯데카드 대표를 맡았다.


롯데카드 대표 재임 당시에는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과 비용 구조 혁신을 통해 수익성과 성장 기반을 강화했다. 데이터 기반 디지털 전략인 ‘Digi-LOCA’를 추진하며 디지털 경쟁력도 높였다. 현대카드에서는 알파벳 마케팅과 ‘현대카드 블랙’ 출시를 주도하며 프리미엄 브랜드 구축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 설계 역량을 입증했다.

하나투어는 향후 프리미엄 여행시장 확대, 인바운드 사업 육성, AI 기반 디지털 혁신을 3대 성장축으로 삼고 중장기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프리미엄 여행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보다 고객의 취향과 여행 목적에 맞춘 차별화된 경험을 강화하고, 여행 전후 과정을 아우르는 고객 경험을 확대한다.


인바운드 사업에서는 K-컬처 확산을 성장 기회로 삼아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방한 여행 서비스를 확대하고, 하나투어를 대한민국 여행의 대표 플랫폼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AI와 데이터 기반 디지털 혁신도 강화한다. 하나투어는 이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상담, 상품 기획, 마케팅 전반의 경쟁력을 끌어올려 성장성과 수익성을 함께 확보하는 사업 구조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조 내정자는 전략적 사고와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에서 혁신과 성장을 이끌어 온 전문경영인”이라며 “여행산업이 빠르게 재편되는 상황에서 하나투어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구축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투어 챕터 2는 기존 사업을 부정하는 변화가 아니라, 하나투어가 30여 년 동안 축적해 온 경쟁력을 고객 중심으로 다시 연결하고 발전시켜 미래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성장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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