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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개사 미소진투자금 3조1309억…IMM 4000억
김현호 기자
2026-07-15 07:50:00
3000억 이상 보유 하우스 총 6개…소진율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하반기 국민성장펀드 재원 충전 기대
이 기사는 2026-07-14 08:50:0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리그테이블

[딜사이트 김현호 기자] IMM인베스트먼트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드라이파우더 리그테이블 1위를 차지해 지난해 마련한 펀드의 위용을 증명했다. 상반기에 3000억원 이상의 재원을 보유한 하우스는 총 6곳에 달했는데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드라이파우더 소진율은 전반적으로 높아졌다는 평이다.


14일 딜사이트가 집계한 2026년 상반기 VC 드라이파우더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의 드라이파우더는 총 4000억원으로 집계돼 3975억원을 기록한 신한벤처투자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드라이파우더가 4000억원을 넘긴 하우스는 IMM인베가 유일했고, 지난해 말 결성한 대형 펀드 탓에 규모가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보인다. IMM은 3815억원 규모의 그로스 벤처펀드 제2호와 1890억원 규모의 스타트업 벤처펀드 제2호 등을 갖고 있다.


IMM인베에 이어 2위는 간발의 차로 신한벤처투자가 차지했다. 이들의 드라이파우더는 총 11개 펀드에서 3975억원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2023년 7월에 결성한 ‘신한 하이퍼 커넥트 투자조합 1호’에만 1300억원 이상의 투자 재원이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밖에 KB인베스트먼트(3689억원), 한국투자파트너스(3384억원), 인터베스트(3246억원), SV인베스트먼트(3049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드라이파우더 3000억원 이상을 보유한 하우스는 총 6곳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위 5개 사에 이름을 올린 하우스 가운데 전년 대비 드라이파우더가 증가한 곳은 KB인베스트먼트가 유일했다. KB인베의 드라이파우더는 3520억원에서 3689억원에서 4.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결성한 딥테크 펀드 등 신규 펀드 효과가 반영되며 투자 여력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하우스는 상반기에만 VC 중 가장 많은 2171억원의 신규 펀드를 결성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드라이파우더는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IMM인베는 작년에도 5863억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31% 넘게 줄었다. 같은 기간 신한벤처투자의 드라이파우더도 4307억원에서 7% 이상 감소했다. 이밖에 한국투자파트너스는 4127억원에서 3384억원으로, DSC인베스트먼트는 4100억원에서 2436억원으로, 인터베스트도 3947억원에서 3246억원으로 각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드라이파우더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이유는 국민성장펀드 출자 사업에 대비하기 위한 흐름으로 보인다. 국민성장펀드 위탁운용사(GP) 선정 과정에서는 기존 펀드의 투자 소진율과 운용 성과가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미 확보한 투자 재원이 과도하게 남아 있으면 신규 펀드 조성 필요성이나 추가 운용 여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될 수 있다.


특히 대형 펀드 조성을 노리는 하우스일수록 기존 펀드의 투자 집행률 관리가 중요해졌다는 평가다. 단순히 대규모 출자금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실제 투자로 연결할 수 있는 역량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이다. 드라이파우더를 일정 수준까지 낮추는 것이 향후 정책 출자 사업에서 운용 능력을 입증하는 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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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딜사이트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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