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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하던 국책은행 공채 경쟁률…'2차 지방이전' 변수 되나
임초롱 기자
2026-07-06 11:00:00
산은·수은·기업은행 경쟁률 반등세…하반기 채용시장 영향 촉각
이 기사는 2026-07-03 10:30:14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hatGPT Image 2026년 7월 3일 오전 07_43_28.png
(그래픽=챗GPT)

[딜사이트 임초롱 기자] 산업은행·수출입은행·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의 신입 공채 경쟁률이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논의가 다시 변수로 떠오를지 관심이다. 2022년 산은 부산 이전 논의가 본격화하던 시기 국책은행들의 신입 공채 경쟁률이 일제히 하락한 바 있어, 공공기관 이전 논의가 구체화될 경우 향후 채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3일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 알리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 공채 경쟁률은 산업은행 62.47대 1, 수출입은행 49.13대 1, 기업은행 110.04대 1로 집계됐다. 2022년 지방이전 논의가 본격화한 이후 기록했던 저점과 비교하면 세 은행 모두 경쟁률이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다.


산은의 신입공채 경쟁률은 2021년 상반기 56.42대 1에서 같은 해 하반기 36.89대 1로 낮아졌고, 2022년 하반기에는 29.7대 1까지 떨어졌다. 이후 30대 1 안팎을 유지하다 지난해 하반기 36.47대 1, 올해 상반기에는 62.47대 1을 기록하며 2021년 수준을 웃돌았다.


수은도 2021년 상반기 45.60대 1에서 2022년 상반기 22.72대 1까지 하락했다. 이후 지난해 상반기 69.49대 1까지 회복한 뒤 올해 상반기에는 49.13대 1을 기록했다. 기업은행 역시 2021년 하반기 82.26대 1에서 2022년 상·하반기 각각 41.27대 1, 42.35대 1로 낮아졌지만 이후 반등세를 이어가며 올해 상반기에는 110.04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2022년 전후 경쟁률 하락 배경 가운데 하나로 지방이전 불확실성을 꼽고 있다. 당시 논의는 산은 부산 이전을 중심으로 전개됐지만 정책금융기관 전반으로 이전 논의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수은과 기업은행 채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나왔다.


경쟁률 회복은 그동안 지방이전 논의가 장기간 진전을 보이지 않은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 이후 산은을 중심으로 국책은행들의 지방이전 논의가 이어졌지만 실제 이전 절차는 속도를 내지 못했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산은법과 수은법, 중소기업은행법 개정안 역시 본점 소재지 변경 등을 골자로 2022년 전후 발의된 상태에서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원자들 사이에서도 지방이전 관련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된 데다, 최근 금융권 채용 규모 축소로 정책금융기관의 안정성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경쟁률 회복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논의가 다시 본격화하면서 채용시장도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정치권과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산은·수은의 부산 이전과 기업은행의 대구 이전 필요성이 재차 제기되고 있으며, 이재명 정부도 국토교통부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를 중심으로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책은행들의 올해 상반기 신입 공채는 서류접수가 2~3월 진행된 만큼 이번 지방이전 논의 분위기가 아직 경쟁률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공공기관 2차 지방이전 논의가 본격화한 시점은 상반기 채용 절차 이후인 만큼 지원자들의 인식 변화는 올해 하반기 공채나 내년 채용시장에서 보다 뚜렷하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책은행 관계자는 "과거에 비해 채용시장에서 인기가 떨어진 분위기인 것은 맞다"며 "지방이전 논의가 나올 때마다 신규 채용뿐 아니라 내부 직원들의 이탈률도 과거에 비해 높아져 우수 인력 확보 경쟁력도 떨어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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