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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전기, 홍성공장 2년 만에 추가 증설 '만지작'
이우찬 기자
2026-07-03 12:00:00
북미·유럽 변압기 수요 급증, 추가 근무 공급 대응 …외형 증가·영업이익 급증
이 기사는 2026-07-02 17:52:16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전전기.jpg
(그래픽=김수진 기자)

[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2024년 증설에 나선 일진전기가 2년 만에 또다시 생산캐파 확대를 조준한다. 초고압 변압기 시장 확대에 속도가 붙으면서다. 1분기에는 임직원 초과근무로 공급 물량을 맞춘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 따르면 일진전기는 홍성에 있는 변압기 공장 증설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추가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년 홍성공장 증설로 변압기 생산능력을 2배 이상으로 늘렸는데 또다시 추가 투자를 고려하는 것이다.


일진전기는 지난 2024년 11월 홍성공장 증설을 마무리했다. 680억원이 투입됐다. 변압기 생산능력의 경우 1공장(100대), 2공장(140대)을 더해 연간 240대가량으로 증가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2024년 2200억원에서 2025년 4300억원으로 두 배로 불어난 것이다.


회사의 실적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46억원, 1512억원이었다. 창사 처음으로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24년보다 각각 30%, 90% 불어났다.


전 세계적인 전력 인프라 확충과 노후 전력망 교체 주기가 맞물린 결과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초고압 변압기 부문 수출이 급격히 늘어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북미 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주가 이어지고 있고 중동·유럽까지 시장은 커지고 있다. 북미에서는 일진전기를 포함한 HD현대일렉트릭, 효성중공업, LS일렉트릭 등 국내 전력기기 업체들이 약진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지멘스와 히타치 등이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수요 폭증으로 국내 기업에도 사업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


일진전기는 올해 1분기에도 순항했다. 1분기 실적(매출 5060억원·508억원)의 경우 지난해 동기대비 각각 10%, 49% 증가했다. 회사는 “변압기 생산은 추가 근무를 통해 생산능력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변압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공장을 풀가동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초고압 변압기가 속해 있는 중전기 사업부문은 수익성이 특히 높다. 1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전선과 중전기 각각 76%, 24%지만 이익기여도는 중전기가 크다. 영업이익 비중은 중전기와 전선 각각 58%, 42%다. 변압기는 이익의 질이 좋은 알짜 사업인 것이다. 미국·유럽의 노후화된 전력망 교체 수요가 10년가량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것은 회사가 추가 투자를 고려하는 이유로 분석된다.

수주잔고도 쌓이고 있다. 1분기 기준 전체 수주잔고 17억6000만달러 가운데 변압기를 포함한 중전기 수주잔고는 12억3000만달러로 약 70%를 차지했다. 증권업계는 올해 일진전기의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512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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