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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00억 펀드 70% 소진…에이티넘 투자 5위
이준우 기자
2026-07-29 12:00:00
티켓 사이즈 키우고 메자닌 집중해 지낸해 실적 웃도는 1845억 소진…국민성장펀드·국민연금 지원 포석
이 기사는 2026-07-29 10:51:30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리그테이블

[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국내 최대 8600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든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올해 상반기 1832억원의 투자를 집행해 지난해 연간 기록을 웃도는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딜사이트가 집계한 2026년 상반기 VC 리그테이블(PE제외)에 따르면 에이티넘은 올 상반기 1832억원을 소진하며 투자 부문 5위에 올랐다. 대형 주력 펀드로 원펀드 전략을 구사하는 벤처캐피탈(VC) 에이티넘은 총 19개 기업에 자금을 집행하면서 투자 비히클로 2023년 8600억원 규모로 결성한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 단 하나만을 활용했다.


하우스가 상반기 소진한 재원은 지난해 전체 투자금액 1495억원을 웃도는 규모다. 티켓 사이즈가 대부분 50억원 이상으로 메자닌 투자도 마다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는데 과감한 투자 행보를 보이며 드라이파우더를 적극 소진한 것이다. 이 기간 ▲지투지바이오 100억원 ▲오픈엣지테크놀로지 200억원 ▲루닛 300억원 ▲큐로셀 100억원 등 웬만한 벤처펀드보다 큰 금액인 700억원을 메자닌으로 소진했다.


에이티넘인베스트 2026년 상반기 리그테이블 지표..png
이 시각물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제미나이로 제작한 이미지입니다.

올해 국민성장펀드를 비롯해 대형 정책펀드 출자사업이 예상됐던 만큼 선제적으로 드라이파우더를 소진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이티넘의 지난해 말 드라이파우더는 4331억원으로 펀드 소진율은 약 50% 수준이었다. 하지만 상반기 1832억원을 추가로 집행하면서 투자 여력이 2499억원으로 줄었고 소진율은 약 71%까지 늘어났다. 출자자(LP)들이 콘테스트에서 펀드 소진율을 눈여겨 보는 만큼 사전에 자금을 소진한 셈이다.


특히 에이티넘이 운용하는 에이티넘성장투자조합2023 펀드는 국민연금공단(NPS)의 자금이 포함돼 있다. 국민연금은 GP 출자 규약으로 약정총액의 60% 이상을 소진하지 않으면 타 정책펀드 출자사업 참여를 불허한다는 엄격한 조항을 기재한다. 펀드의 기존 소진율이 50% 수준이었던 만큼 올해 국민연금 출자사업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약정총액의 10%가 넘는 금액을 적극적으로 투자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다.

에이티넘은 이 초대형 벤처 펀드의 후속 투자 비히클로 국민성장펀드를 낙점한 상황이다. 현재 국민성장펀드 1차 간접투자 출자사업에서 대형 리그 위탁운용사(GP)로 선정돼 1975억원의 출자금을 기반으로 펀드레이징을 이어가고 있다. 이 펀드의 최대 결성한도(하드캡)는 1조원으로 기존 8600억원보다 높은 규모를 목표로 성과를 창출할 전망이다. 국민연금 출자사업 숏리스트에도 올라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 국민성장펀드 자펀드에 매칭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하우스에 2014년 합류한 맹두진 대표는 올해 초 신임 공동대표로 선임돼 하우스의 펀드레이징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공격적인 하우스 운영으로 운전대를 잡은 첫해부터 1조펀드 명분을 만들며 업계에 화려한 데뷔전을 치른 것이다. 현재 생산적 금융에 동참하고자 하는 LP들이 국민성장펀드 GP들을 찾아가 자금을 대고 있는 만큼 펀딩을 무사히 마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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