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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 구애 속 지역펀드 흥행...GP 5곳 압축
김기령 기자
2026-07-02 07:15:00
우수 VC 직접 설득해 37개사 지원 이끌어...SBI·마그나인베 등 숏리스트 통과
이 기사는 2026-07-01 17:29:33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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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김기령 기자] 한국성장금융이 국민성장펀드 지역전용 리그 활성화를 위해 물밑에서 운용사 참여를 독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장금융이 지역 투자 실적이 있는 VC들을 중심으로 설득하면서 흥행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지역 리그에 예상 밖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이 진행한 국민성장펀드 간접투자 2차 출자사업 지역전용 부문에 ▲대덕벤처파트너스 ▲마그나인베스트먼트 ▲SBI인베스트먼트 ▲지엔텍벤처투자 ▲KB증권-에코프로파트너스 등 5곳이 숏리스트에 올랐다. 2차 출자사업은 시장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지만 특히 지역전용 부문에 37개 운용사가 지원해 역대급 경쟁률을 기록했다.


실제 지원 명단에는 지역 투자 경험을 보유한 VC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대덕벤처파트너스, 이앤인베스트먼트, 지앤텍벤처투자, 하나벤처스, SBI인베스트먼트 등 지역펀드 운용 이력이 있는 하우스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경쟁 구도가 한층 치열해졌다는 평가다.


당초 업계에서는 지원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지역전용 펀드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 기업에 일정 비율 이상을 투자해야 하는 만큼 투자처 발굴과 사후관리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그동안 지역 펀드는 VC들에게 A급 투자처로 분류되지 못했다. 수도권에 비해 유망 스타트업의 절대적인 수가 부족할 뿐만 아니라 투자 이후 사후관리나 회수 측면에서도 품이 훨씬 많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대규모 지원이 이뤄진 배경에는 성장금융의 적극적인 설득 작업이 있었다. 성장금융은 최근 수년간 지역펀드 운용 실적이 우수했던 VC들을 중심으로 직접 연락해 지원을 독려한 것으로 전해진다. VC 한 관계자는 “성장금융 측에서 일부 VC들에게 관심을 보여달라는 취지로 여러 운용사와 접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국민성장펀드가 향후 정부 모험자본 정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운용사들이 이번 출자사업을 단순한 지역펀드 공모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였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 VC 대표는 "평소 같으면 지원 자체를 고민했을 운용사들까지 이번에는 상당수 참여했다"며 "국민성장펀드라는 간판 효과와 성장금융의 적극적인 독려가 맞물리면서 예상보다 경쟁이 훨씬 치열해졌다"고 말했다.


성장금융은 지역전용 리그 서류심사를 통과한 5곳의 운용사를 대상으로 다음주부터 현장실사 및 구술 심사를 실시한 뒤 이달 중 최종 운용사 2~4곳을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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