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비 기자] ㈜한화가 한화솔루션 유상증자를 위해 계열사를 통한 실탄을 확보에 나섰다. 향후에도 자금확보를 위한 자산 매각 등은 지속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시스템은 ㈜한화 소유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한화미래기술연구소 토지와 건물을 2879억원에 취득한다고 24일 공시했다. 잔금 지급 예정일은 오는 7월10일이다.
취득가액은 2878억5000만원으로, 2025년말 연결 재무제표 기준 자산총액(약 10조3272억원) 대비 2.79% 수준이다. 이사회는 이날 사외이사 3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해당 안건을 의결했다.
한화시스템은 현재 경기도 서현 사업장과 판교 연구소를 모두 임차해 사용 중이다. 서현 사업장은 올해 임차 계약 종료를 앞두고 있으며, 판교 연구소도 수년 내 계약 만료가 예정돼 있다. 회사 측은 임차 사업장 운영 특성상 대규모 설비 투자에 제약이 있고, 사업장 이전 시 매몰비용 발생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인근 지역에서 매매 가능한 자산이 이번 판교 사업장이 유일했다는 점도 취득 결정의 배경으로 제시됐다.
한화시스템은 판교 사업장을 중장기 R&D 인프라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방산 및 ICT 연구소가 밀집한 판교 인근 인프라를 활용해 고객 대응력을 높이고, 우수 연구 인력 유치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각이 ㈜한화의 재무 여력 확충 목적과도 맞닿아 있다고 본다. ㈜한화가 1조7000억원 규모의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참여를 앞두고 있는 만큼, 판교 사업장 매각 대금이 해당 재원으로 활용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이번 매입은 임차 사업장 운영에 따른 대규모 설비 투자 제약과 사업장 이전으로 인한 매몰비용 발생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임직원의 근무 환경 안정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