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리벨리온·퓨리오사AI와 함께 국내 차세대 반도체 신경망처리장치(NPU) 스타트업으로 손꼽히는 딥엑스의 기업가치가 2조6500억원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제품 신뢰를 얻어내면서 밸류가 1조원 가량 급상승했다.
24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딥엑스는 민간 투자자를 대상으로 시리즈D 투자 라운드 자금 모집을 준비하고 있다. 6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아주IB투자 등 기존 재무적투자자(FI)의 팔로우온(후속투자)에 이어 ▲KB금융 ▲신한금융 ▲NH금융 등 금융지주들이 1000억원씩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딥엑스의 프리머니 밸류에이션 기준 기업가치는 2조6500억원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3월 시장에서 거론됐던 기업가치는 1조8000억원 수준이었다. 딥엑스와 기관 투자가들이 각각 선정한 독립된 외부 평가 기관으로부터 받은 2개의 밸류에이션 리포트를 바탕으로 이러한 기업가치를 산정했다. 회사의 글로벌 수요와 상용화 성과를 반영해 투자사와 상호 합의한 결과다. 최근 피어그룹인 리벨리온과 퓨리오사가 펀딩 과정에서 각각 3조4000억원, 3조원이라는 매우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2024년 ▲아주IB투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스카이레이크에퀴티파트너스 ▲비엔더블유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 시리즈C 투자 라운드에서 인정받은 밸류는 7000억원대 수준이었다.
딥엑스는 현재 앵커 투자자들과 세부 조건 협의, 법률 검토 등 투자 막바지 작업에 돌입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민간 투자자를 중심으로 오는 3분기 초 클로징하는 것이 목표다. 당초 국민성장펀드가 직접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일정상 이번 라운드는 참여하지 않고 회사는 국민성장펀드와 별개로 민간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로 예정된 제품 개발에는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추후 국민성장펀드가 자금 집행을 결정하면 추가 투자 라운드를 진행할 예정이다.
딥엑스는 기존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수주를 대거 따내며 최대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난 4월에만 총 18건의 구매 계약을 따냈는데 이는 지난해 매출 33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정부 실증 프로젝트나 특정 캡티브 매출이 아닌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성과를 창출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글로벌 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는 스마트팩토리·로보틱스·인공지능(AI) 등 여러 분야의 글로벌 고객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