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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부실 커진 경남은행…NPL비율 1% 눈앞
차화영 기자
2026-06-22 12:00:00
중소기업 연체액 1년 새 98% 급증…NPL커버리지비율 87%로 하락
이 기사는 2026-06-19 15:57:45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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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건전성 지표 추이. (그래픽=딜사이트 김민영 차장)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올해 1분기 경남은행의 자산건전성 악화는 중소기업(SME) 여신 부실 확대와 맞물려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기업 연체율이 1%를 훌쩍 넘어선 가운데 고정이하여신(NPL)비율도 1%에 육박했다. 손실흡수능력을 나타내는 NPL커버리지비율은 80%대로 떨어졌다. 기업여신을 중심으로 부실이 빠르게 누적되면서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지는 모습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말 경남은행의 NPL비율은 0.94%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말 0.82%와 비교해 0.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연체율도 같은 기간 0.68%에서 1.05%로 0.37%포인트 높아졌다.


최근 5년간 건전성 지표 흐름을 살펴보면 악화 추세는 더욱 뚜렷하다. 1분기 기준 NPL비율은 2022~2024년 0.4%대를 유지하다 지난해 0.82%로 급등한 뒤 올해 0.94%까지 올랐다. 연체율 역시 ▲2022년 0.29% ▲2023년 0.33% ▲2024년 0.45% ▲2025년 0.68% ▲2026년 1.05%로 꾸준히 높아지며 1%를 넘어섰다.


중소기업의 부실 악화가 경남은행 건전성 악화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대기업 부문에서는 연체가 사실상 없는 상황에서 중소기업 연체율만 1.36%까지 치솟았고 연체금액도 1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다. 가계 연체율이 0.72%에서 0.78%로 소폭 오르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상승 폭이 훨씬 가팔랐다.


기업여신 NPL비율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올해 1분기 말 기업 NPL비율은 1.10%로 1년 전보다 0.20%포인트 올랐고 기업 NPL 규모는 전년 대비 31.4% 늘었다. 반면 기업여신 자체는 같은 기간 28조8004억원에서 31조405억원으로 7.8% 증가하는 데 그쳤다. 여신 증가 속도를 부실 증가 속도가 크게 웃돌면서 기업여신을 중심으로 자산건전성이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가계여신 건전성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가계 NPL비율은 2025년 1분기 0.65%에서 올해 1분기 0.58%로 오히려 낮아졌다. 기업 NPL비율이 지난해부터 1%대로 올라선 것과 대조적으로 부실의 무게중심이 기업여신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손실흡수 여력은 빠르게 약화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NPL커버리지비율은 87.08%로 지난해 1분기 말 123.09%보다 36.0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말 106.00%와 비교해도 18.92%포인트나 차이를 보이고 있다.


충당금 적립 규모 감소와 부실채권 매각·상각 축소 등이 커버리지비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충당금 전입액은 427억원으로 1년 전보다 감소했고, 매각·상각 규모도 같은 기간 795억원에서 307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기업여신 업종별로는 부동산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올해 1분기 부동산업 대출은 6조2438억원으로 전체 원화대출의 14.0%를 차지했다.


기업여신 부실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부동산업 익스포저 비중이 높은 점은 향후 건전성 관리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경남·부산 지역 부동산 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관련 익스포저는 향후 건전성 관리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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