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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AI 역량이 핵심…인재 밀도가 경쟁력 좌우"
이태민 기자
2026-06-17 08:15:31
AI 시대 조직 성장 방식·생존 전략 논의…"문제 해결·검색 능력 키워야"
이 기사는 2026-06-17 08:15:05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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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욱(왼쪽) 넥슨코리아 모더레이터와 김태훈(오른쪽) 러브앤퓨리 최고기술책임자(CTO)가 16일 오후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6'에서 'AI가 10배 빠른 시대, 성장을 멈출 이유는 없다'라는 주제로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태민 기자)

[딜사이트 이태민 기자] 게임 개발에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과정에서 유행을 무작정 좇기보다 문제 해결 능력과 통찰력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태훈 러브앤퓨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6일 오후 경기 성남시 경기창조혁신센터에서 열린 '넥슨 개발자 콘퍼런스(NDC) 26'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이날 이용욱 넥슨코리아 모더레이터와 'AI가 10배 빠른 시대, 성장을 멈출 이유는 없다'라는 주제로 대담을 진행했다. 김 CTO는 한국인 최초 오픈AI 입사자이자 챗GPT 초기 버전 개발에 참여한 인물이다. 현재는 패션 AI 스타트업 ‘러브앤퓨리’를 이끌고 있다. 이날 대담에선 AI 도입에 따른 조직의 성장 방식과 생존 전략을 논의했다.


김 CTO는 최근 국내 게임업계에 AI 에이전트가 도입되면서 개발 생산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그 또한 지난해 말부터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개발 환경을 구축해 여러 업무를 동시에 수행하며 업무 효율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발자들 사이에서 AI 관련 오픈소스 툴을 만들고 공유하는 게 유행처럼 번지는 현상에 대해선 회의적인 입장을 밝혔다. 누구나 AI를 활용하는 시대에서 단순히 최신 기술과 활용 트렌드를 쫓기보단, 개인의 기본 활용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도구와 프레임워크가 쏟아지는 환경에서 주관 없이 기술을 수용할 경우, 경쟁력 향상 측면에서 한계가 뚜렷해진다는 지적이다.

김 CTO는 특히 검색 능력과 외국어 능력을 핵심 역량으로 제시했다. AI 시대에는 특정 정보를 먼저 찾는 것을 넘어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것이다. 개인의 AI 활용 역량이 우수할수록 생산성이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되는 한편, 그렇지 않은 인재와의 경쟁력이 더 벌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누구나 모든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시대에서 보편적으로 알려진 지식의 가치는 제로(0)에 수렴하는 만큼, 널리 알려지지 않은 정보를 먼저 찾고 이해하는 능력이 무기가 된다"며 "AI 활용 트렌드가 급변함에 따라 현시점에서 대중 활용도가 높은 축에 속하는 AI 도구는 곧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CTO는 향후 조직의 생존 여부를 판가름할 요인으로 '인재 밀도'를 꼽았다. 단순히 특정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인원이 많이 투입되기보단 다양한 기술을 효율적으로 쓸 줄 아는 인재로 구성된 소수 정예 조직이 살아남을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결국 중요한 건 새로운 기술 자체가 아닌,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의 역량과 기본기라는 것이다.


그는 "모두에게 동일한 도구들이 제공된다 해도, 개개인의 활용 능력과 인사이트에 따라 만들어낼 수 있는 결과값은 천차만별"이라며 "앞으로는 인재 밀도가 높은 조직이 훨씬 유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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