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인공지능(AI) 검색 스타트업 라이너(옛 아우름플래닛)가 600억원을 목표로 신규 투자 라운드를 추진한다. 이 기업은 해외 이용자를 대거 확보하며 글로벌 관심을 받는데 자금 모집이 끝날 경우 기업가치가 3000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평가다.
17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라이너는 최근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열고 기관 투자가를 모집하고 있다. 기존 투자자인 LB인베스트먼트가 100억원 이상을 투자하며 라운드를 리드하는데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와 CJ인베스트먼트도 팔로우온(후속투자)을 결정했다. 인터베스트는 50억원을 검토하고 있으며 한국산업은행도 라운드 참여를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라운드에서 라이너가 투자자들과 협의한 프리머니 밸류에이션은 2500억원 수준으로 전해졌다. 주요 사업 파트너인 SK텔레콤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국가대표 AI 프로젝트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독파모) 프로젝트 2차 평가를 앞두고 있는데 라이너가 정예팀으로 참여하며 업계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덕이다. 업계에서는 회사가 목표 금액 600억원을 초과하는 금액을 유치해 포스트머니 밸류에이션이 3000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라이너는 2015년 김진우·우찬민 공동대표가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AI 검색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이다. 출처 기반의 정확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해 AI의 고질적인 문제인 할루시네이션(환각)을 해결하는 것이 목표다. 심플큐에이 벤치마크 평가에서 95.3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퍼플렉시티 프로(90.6)와 챗GPT 4.5(62.5) 등을 상회하는 성과다. 북미 사업을 공격적으로 공략하며 글로벌 220여개국 1300만명 이상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해외 사용자가 90% 이상으로 글로벌에서 그 성과를 인정받으며 기업가치는 나날이 상승하는 추세다.
2019년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와 스프링캠프의 6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VC로부터 총 440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했다. 2020년 시리즈A 단계에서는 ▲KB인베스트먼트 ▲SL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50억원을 모았다. 시리즈B 투자 라운드는 2022년과 2024년 각각 2번을 진행했는데 B1 라운드에서는 ▲CJ인베스트먼트 ▲SL인베 ▲위벤처스 ▲KB인베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해 110억원을 투자했다. 2024년 시리즈B2 단계에서는 ▲LB인베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인터베스트 ▲삼성벤처투자 ▲캡스톤파트너스 ▲SL인베 등으로부터 270억원을 모집했다.
희망 기업가치 1조원을 목표로 기업공개(IPO)에도 도전한다. 라이너는 지난 4월 KB증권과 대신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 절차에 착수했다. VC 업계뿐만 아니라 증권 업계에서도 라이너의 성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만큼 향후 투자 유치로 밸류는 치솟을 것이라는 평가다. VC 관계자는 "라이너는 프리 밸류 2500억원으로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포스트 밸류는 3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며 "업계에서도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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