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인공지능(AI) 자동화 설비 제작 스타트업 인더스트리얼AI가 50억원을 목표로 투자 라운드를 진행한다. 이 기업은 서울대 내부에 있는 쓰리디산업영상의 한 사업부가 분사한 벤처기업으로 꾸준한 흑자를 기록하며 벤처캐피탈(VC)의 관심을 받고 있다.
23일 VC 업계에 따르면 인더스트리얼AI는 올해 초 인천시 산하 공공기관 인천테크노파크(IT)가 공고한 2026년 기업수요 맞춤형 기술개발 사업에 지원해 최근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다. 목표 펀딩 금액을 50억원으로 설정하고 사업에 참여한 VC를 비롯해 외부 투자 기관과 투자 조건 등을 협의하고 있다. 6~7곳의 VC가 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회사는 오는 6월 이내 투자 유치를 마칠 계획이다.
기업수요 맞춤형 기술개발 사업은 인천시와 ITP가 VC, 액셀러레이터(AC)를 연계해 지역 내 제조·벤처기업의 기술개발과 사업화을 지원하는 스케일업팁스 연계 프로그램이다. ITP는 6개 내외의 과제를 선정해 민간 VC 매칭을 도와주고 기업당 최대 7500만원의 기술개발비를 지원한다. 최근 5년 이내 VC나 AC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던 인천시 소재 스타트업이 지원 대상이다.
인더스트리얼AI는 지난해 AI 연구개발(R&D)센터를 설립하고 정부 과제인 기술혁신 R&D 사업(시장대응형)에 선정돼 기술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 때문에 사업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을 뿐더러 향후 AI 자동화 설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된 상황으로 관측된다.
회사는 IBK기업은행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IBK창공에도 지원해 서류심사를 통과한 상태다. 다만 오는 6월 말 라운드 클로징을 앞둔 만큼 사업에서 선정되더라도 무리하게 라운드 규모를 키우지 않고 다음 투자 단계에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IBK 측에서 추천해 주는 VC들과도 미팅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더스트리얼AI는 딥 러닝을 활용한 AI 비전 검사 소프트웨어와 광학 시스템이 탑재된 자동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자동화 설비를 제작하는 인천시 소재 AI 스타트업이다. 사람이 하던 검사 업무를 AI 비전 검사로 대체해 적재·포장·물류·출하·창고 자동화 등 검사 후 공정의 연결 효율을 끌어올리는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한다. 다품종 하나의 장비로 다양한 제품을 다루게 해 공정의 효율성 제고와 단순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제품군으로 ▲플라즈마 사상기 ▲AISPACE ▲바코드 부착·검사 장비 ▲음료·자동차 AI 비전 검사 등이 있다.
회사의 전신은 서울대 컴퓨터연구소에 있는 소프트웨어 기업 쓰리디산업영상의 자동화 사업부다. 2022년 윤희성 대표는 이 사업부를 별개의 법인으로 독립해 2022년 인천시에서 인더스트리얼AI를 창업했다. 2023년 인천시 혁신플러스 100대 기업에 선정됐고 현사성장형 벤처기업 인증을 받으며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대기업을 비롯한 다수의 회사로부터 자동화 설비 제품 수주를 받으며 설립이래 꾸준한 흑자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는 약 39억원의 매출과 2억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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