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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토신, 경영부문 컨트롤타워 교체…신탁계정대 회수 '고삐'
박성준 기자
2026-06-22 08:00:00
미분양 사업장 해소·재무건전성 개선 우선…리츠 포트폴리오 다각화 병행
이 기사는 2026-06-17 10:15:35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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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수진 기자)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대한토지신탁이 경영부문 이사를 새로 선임하며 미분양 사업장 해소와 신탁계정대 회수에 드라이브를 건다.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 장기화로 사업장의 자금 회수가 지연되는 가운데 신규 수주 확대보다 기존 사업장 관리와 재무건전성 개선이 우선 과제로 떠오른 모습이다.


16일 부동산신탁업계에 따르면 대한토지신탁은 최근 이경한 전 한국건설연구원 연구원장을 경영부문 이사로 선임했다. 이 신임 이사는 지난 12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15일자로 취임했다.


이 신임 이사는 1973년생으로 3사관학교를 나온 군인 출신이다. 이후 동국대학교에서 건축시공 및 건설관리 전공으로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건설·시설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이 신임 이사는 건축시공기술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방시설본부 경기남부시설단장, 국방부 군 책임운영기관 전라제주시설단장 등을 지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기술심사 평가위원, 한국자산관리공사 공공개발사업 기술자문위원 등으로도 활동했다.


대한토지신탁은 조직도상 ▲경영부문 ▲리츠사업부문 ▲신탁사업부문 등 크게 3개의 부문으로 나눠져있다.


경영부문은 경영기획, 인사총무, 재무, 영업지원, 정보마케팅 기능을 포괄한다. 신탁사업부문과 리츠사업부문이 사업의 실행을 맡는다면 경영부문은 재무와 리스크, 사업장 관리 지원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성격이 강하다.


대한토지신탁은 이번에 경영부문 수장을 교체하면서 당분간 미분양 사업장 해소와 재무건전성 향상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정비사업과 신탁사업에서는 공격적인 신규 수주보다 이미 수주한 사업장의 준공, 분양, 자금 회수 관리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인다.

실제 재무지표에서도 기존 사업장 재무 부담이 확인된다. 지난해 말 기준 대한토지신탁의 신탁계정대는 1조777억원이었다. 올해 1분기 말에는 1조984억원으로 207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탁계정대 관련 대손충당금도 1923억원에서 2001억원으로 78억원 늘었다.


신탁계정대는 신탁사가 사업비 등을 대신 투입한 금액이다. 차입형 개발신탁 사업장에서 분양과 잔금 회수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줄어들지만, 미분양이 쌓이거나 자금 회수가 지연되면 신탁사의 재무 부담으로 남는다. 신탁계정대와 대손충당금이 함께 늘었다는 점은 기존 사업장의 회수·손실관리 부담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자본 여력 지표도 다소 낮아졌다. 올해 1분기 말 대한토지신탁의 영업용순자본은 2683억원으로 지난해 말 2851억원보다 168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용순자본비율은 722%에서 667%로 하락했다. 현재까지는 규제 수준을 크게 웃도는 수치지만 신탁계정대와 관련 충당금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자본 여력 관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재무건전성 관리와 더불어 이 이사는 대한토지신탁의 수익성 다각화에도 나선다. 대한토지신탁은 기존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중심의 리츠 포트폴리오를 프로젝트 리츠, 대토리츠 등으로 넓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신탁사업에서 신규 수주를 보수적으로 가져가는 대신 리츠 부문에서 안정적인 기반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토지신탁 관계자는 “미분양 사업장 해소와 재무건전성 향상이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경영부문 이사의 교체를 통해 기존 사업장의 안정적 관리에 우선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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