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기간 설정

셀트리온, 시밀러 넘어 신약·CDMO 영역 확장 가속화
방태식 기자
2026-06-17 07:00:00
17년 연속 참가…AI 기반 R&D 역량 적극 홍보
이 기사는 2026-06-16 10:50:06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5 바이오 USA 셀트리온 부스. (사진=딜사이트 DB)

[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셀트리온이 세계 최대 바이오 행사인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참가해 ‘3축 성장’ 청사진을 제시한다. 기존 바이오시밀러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신약 개발과 CDMO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회사는 사업 전반에 활용하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도 소개할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이달 22일부터 2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바이오 USA 2026에 참가해 글로벌 파트너링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회사는 2010년 이후 매년 바이오 USA에 참가하고 있으며 올해로 17년 연속이다.


셀트리온은 이번 바이오 USA 행사 기간 단독 부스를 운영하며 바이오시밀러 사업 성과와 함께 신약 및 CDMO 사업 전략을 집중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셀트리온은 최근 '포스트 바이오시밀러'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그동안 램시마와 유플라이마, 스테키마 등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것을 넘어 신약 개발과 CDMO 등으로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CDMO 사업은 미국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2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로부터 미국 브랜치버그 소재 생산시설 인수를 완료했다. 회사는 해당 공장을 활용해 현지 위탁생산(CMO) 사업을 추진하고 글로벌 고객사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국 현지 생산 역량 확보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과 통상 환경 변화 대응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시장 평가다. 셀트리온은 이번 바이오 USA에서 브랜치버그 공장을 활용한 CDMO 사업 전략과 미국 시장 확대 계획을 홍보할 전망이다.


신약 사업 강화 전략도 주요 관심사다. 최근 셀트리온은 '셀트리온 사이언스&이노베이션 데이'를 개최하고 다중항체,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차세대 파이프라인 개발 전략을 공개했다. 특히 서정진 회장의 장남인 서진석 대표를 중심으로 신약 개발 조직을 강화하며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아울러 셀트리온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R&D 체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AI 기반 신약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신약 타깃 후보물질 발굴과 검증, 최적화 과정에 AI 기술을 단계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통상 10년 이상 소요되는 신약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R&D 비용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제조 부문에서도 AI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송도에 건설 예정인 원료의약품 4·5공장에 자율이송로봇(AMR)과 자동화 물류창고, 지능형 로봇 시스템 등을 도입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계획이다. 사무 영역 역시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에 AI 기반 챗봇을 적용하는 등 전사적인 AI 전환(AX)을 추진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번 바이오 USA를 기반으로 신약 개발 역량과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글로벌 시장에 알릴 계획이다. 이를 위한 공동개발과 기술도입, 신규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미팅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바이오 USA는 미국 바이오협회(Biotechnology Innovation Organization) 주관으로 매년 6월 미국 내 주요 바이오클러스터를 순회하며 열리는 행사다. 전세계 약 90여개국 제약바이오 관계자 2만여명 이상이 모여 투자 및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으로 꼽힌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은 이번 바이오 USA에서 단독 부스를 설치하고 미국 내 주력 제품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라며 "특히 신약 개발 및 임상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AI 기술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