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은비 기자] 롯데케미칼이 원재료 래깅효과와 생산운영 최적화에 힘입어 올해 1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중동발 공급망 불안 속에서도 기초화학과 첨단소재 부문 모두 수익성을 끌어올리며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은 11일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73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1266억원) 대비 흑자 전환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99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335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은 판매 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 확대와 원재료 래깅 효과가 맞물린 결과다. 기초화학 부문(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LCTitan·LC USA)은 매출 3조4490억원, 영업이익 455억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첨단소재도 매출 1조233억원, 영업이익 615억원을 기록했다. 연말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서 전방 수요 회복이 판매량 증가로 이어졌다.
자회사도 고르게 선방했다. 롯데정밀화학은 매출 5107억원, 영업이익 327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 국제가 상승과 판매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 1598억원, 영업손실 50억원으로 적자를 이어갔으나, 원료가 상승에 따른 래깅 효과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2분기에는 고객사의 북미 ESS 전환 가속화와 AI용 고부가 회로박 본격 출하로 판매량 증가가 예상된다.
사업재편도 속도를 낸다. 대산공장은 6월 초 물적분할 후 9월 통합법인 출범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여수공장은 3월 사업재편 계획서 제출 이후 파트너사와 단계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연내 완공 예정인 국내 최대 단일 컴파운딩 공장을 통해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을 연간 50만톤 생산할 계획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기초화학은 사업재편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중장기 미래 성장전략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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