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임초롱 기자] NH농협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8000억대 후반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동시에 늘어난 가운데 수익성도 개선된 모습이다. 계열사별로 보면 농협은행이 제자리걸음 수준에 그친 가운데 NH투자증권이 실적 성장세를 견인한 모양새다.
농협금융은 24일 올해 1분기 순이익이 86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1.7%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7.3% 증가한 2조1143억원으로 집계됐다. 핵심 예금 확대와 기업 여신 중심 포트폴리오 강화로 NIM(순이자마진)이 개선됐다.
비이자이익은 90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 늘었다. 특히 수수료이익이 7637억원으로 60.5% 급증했는데, 주식 거래 브로커리지 수익 증가와 자산운용 AUM(운용자산) 확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비용 측면에서는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이 1554억원으로 29.7% 감소했으나, 판매관리비가 1조 4499억원으로 18.1% 증가했다. 농업지원사업비로는 1732억원을, 사회공헌 금액으로는 599억원을 각각 지출했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지난해 말 0.63%에서 올해 1분기 말 0.65%로 2bp(1bp=0.01%포인트) 상승했다. NH농협은행 연체율도 0.49%에서 0.55%로 6bp 높아졌다.
수익성 지표인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11.85%로, 1년 전과 비교해 1.21%포인트 상승했다. 농업지원사업비 부담 전 기준으로는 ROE가 개선세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농협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55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농협생명은 272억원으로 58.2% 감소했다. 반면 농협손해보험은 399억원으로 95.6%, NH투자증권은 4757억원으로 128.5% 급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차별화된 생산적·포용적 금융을 본격화해 그룹 포트폴리오 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동시에 완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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