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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훈풍…삼성전자, 작년 4분기 영업익 20조
신지하 기자
2026.01.29 09:15:12
반도체 담당 DS부문 영업익 16.4조…역대 최대
(자료=삼성전자)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에만 20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특히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역대 최대인 17조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내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함께 범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함께 상승한 덕분이다.


29일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0조73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9.2% 급증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8% 늘어난 93조837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역대 최대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S부문의 HBM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메모리 가격 상승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며 "DX부문은 스마트폰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8% 감소했으나, DS부문의 매출이 전분기 대비 33% 증가해 이번 분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333조6059억원, 영업이익이 43조60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해 각각 33.2%, 10.9% 증가했다. 매출은 사상 최대치고, 영업익은 2018년(58조8900억원), 2017년(53조6500억원), 2021년(51조6300억원) 이후 역대 4번째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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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호실적은 메모리 반도체 사업이 이끌었다.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는 DS부문의 매출은 44조 원, 영업이익은 16조 4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6.2%, 465%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과거 반도체 슈퍼사이클 시기인 2018년 3분기 달성한 분기 최대 영업이익(17조 5700억 원)을 29분기 만에 넘어섰다.


4분기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DS부문은 매출 44조원, 영업이익 16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범용 D램의 수요 강세에 적극 대응하고 HBM 판매도 확대해 사상 최대 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냈다. 메모리 가격 상승과 함께 서버용 DDR5, 기업용 SSD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시스템LSI는 계절적 수요 변화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으나, 이미지센서는 2억 화소와 빅픽셀 5000만 화소 신제품 판매 확대로 매출은 성장했다. 파운드리는 2나노 1세대 신제품 양산을 본격화하고 미국과 중국의 거래선 수요 강세로 매출이 증가했으나, 충당 비용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DX부문의 매출은 44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MX는 신모델 출시 효과 감소 등으로 4분기 판매량은 감소했으나, 플래그십 제품의 매출 성장과 태블릿·웨어러블의 안정적 판매로 연간 실적은 두 자리 수익성을 기록했다. 네트워크는 북미 지역 매출 증가로 전분기와 전년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VD는 ▲Neo QLED ▲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견조한 판매와 성수기 수요 대응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확대됐다. 생활가전은 계절적 비수기가 지속되고 글로벌 관세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하만의 매출은 4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3000억원을 기록했다. 하만은 유럽 시장에서 전장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오디오 시장 성수기를 맞아 ▲포터블 ▲TWS 등 신제품을 출시해 매출이 증가했다. 


디스플레이는 매출 9조5000억원, 영업이익 2조원으로 나타났다. 중소형은 주요 고객사의 스마트폰 수요 확대와 IT 및 자동차 제품 판매 확대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대형은 연말 성수기 시장 수요 대응으로 판매가 확대됐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시설투자는 20조4000억원으로, 부문별로는 DS부문이 19조원, 디스플레이는 7000억원이다. 지난해 연간 시설투자는 52조7000억원으로, 부문별로는 DS부문이 47조5000억원, 디스플레이는 2조8000억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S부문은 고부가가치 제품 수요 대응을 위한 첨단공정 전환 및 기존 라인 보완 투자에 집중하고 디스플레이는 기존 라인 보완 및 성능 향상을 위해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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