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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진 DXVX 전무 "2년 만에 無에서 15개 신약 개발"
이다은 기자
2025.10.20 08:49:13
mRNA·GLP-1 중심 성과 가시화…"주요국 포함 남미·중동·동유럽 진출 박차"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6일 1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윤명진 DxVx R&DB 전무. (사진=이다은 기자)

[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2년 전만 해도 신약 연구소 자체가 없었어요. 그런 회사가 15개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구축했습니다. DXVX의 성장 속도와 저력이 바로 제가 가진 확신의 근거입니다."


윤명진 DXVX R&DB 총괄 전무는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2025(BIX 2025)' 현장에서 딜사이트와 만나 회사의 압축적인 성장 과정을 이같이 설명했다. DXVX는 최근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플랫폼과 비만치료제(GLP-1) 분야에서 잇달아 기술이전(L/O)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DXVX에 합류한 윤 전무는 샤페론 최고재무관리자(CFO)로 근무하며 회사의 상장을 이끌고 LG생명과학, 삼일회계법인 등을 거치며 회계와 연구개발(R&D), 사업개발(BD)을 두루 경험한 하이브리드형 인재다. 그는 개발(Development)을 우선순위에 둔다는 의미의 'R&DB'팀을 이끌며 회사의 사업 전략을 총괄하고 있다. 윤 전무는 "단순 연구 후 사업화가 아닌 시장이 원하는 기술 개발을 우선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DXVX는 이번 BIX 2025에서 신약·진단·마이크로바이옴 3개 사업부의 전체 포트폴리오를 전면에 내세웠다. 과거 글로벌 행사에서 신약 파이프라인만 강조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윤 전무는 "진단과 마이크로바이옴 역시 DXVX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중요한 축"이라며 균형 잡힌 사업 구조를 강조했다. 회사는 최근 중동, 동유럽, 남미 등 신흥 시장과도 적극적으로 접점을 늘리고 있다. DXVX는 글로벌 컨설팅사와 함께 진단 부문의 중동 지역 진출을 추진 중이다. 이번 행사에서 남미 정부기관이 mRNA 백신 플랫폼에 관심을 보인 덕분에 남미와 접점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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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빠른 성장은 '선택과 집중' 전략이 주효했다. 윤 전무는 "글로벌 미팅을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시장의 관심이 mRNA 백신 플랫폼과 GLP-1로 좁혀짐을 알 수 있었다"며 "작은 회사가 포트폴리오를 넓게 펼 수는 없다. 시장에서 팔릴 수 있는 기술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분야는 기술 완성도를 높이면 즉시 시장에 선보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DXVX는 상온에서 장기 보관이 가능한 mRNA 백신 플랫폼의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 중이다. 초장기 실온 보관 기술과 지질나노입자(LNP) 전달 효율을 결합하자 글로벌 제약사는 물론 비영리 재단이 관심을 보였고 복수의 회사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윤 전무는 이것이 불과 최근 2년 만에 이뤄진 성과라는 점을 강조했다. DXVX는 백신(Vaccine)을 의미하는 사명처럼 백신 개발 경험이 풍부한 한미약품 출신 연구진과 자회사 에빅스젠(지분 66%)의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에빅스젠이 연구에 집중하면 DXVX 본사가 사업개발과 세일즈를 맡는 '원팀 구조'다.


윤 전무는 "2년 전에는 신약 연구소 자체가 없었고 장비도 인력도 없었다"며 "지금은 전체 인력의 3분의 2가 연구인력이며 옥스퍼드·스탠퍼드·포항공대(POSTECH) 등과 협력해 단기간에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경구형 비만치료제는 자체 개발이지만 mRNA 플랫폼은 도입 기술을 내재화한 구조"라며 "앞으로는 인하우스 비중을 계속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회사의 또 다른 뿌리인 '진단(Dx)' 사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DXVX의 모태는 유전자진단 전문기업 지놈체크로 임산부·영유아 유전자 진단 분야에서 국내 상위권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 전무는 "신약 개발사로 조명되며 진단 사업의 존재감이 희석된 점은 아쉽다"며 "DXVX의 정체성은 결국 진단에서 나온다"고 말했다.


DXVX는 마이크로바이옴 영역에도 힘쓰고 있다. 임산부·영유아용 마이크로바이옴 건강기능식 브랜드 '오브맘(Ofmom)'을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에 400만 달러 규모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최근 다이소 전용 제품도 출시했다. 제약사 제품이 아닌 바이오기업 제품이 다이소에 입점한 건 DXVX가 처음이다.


끝으로 윤 전무는 DXVX의 중장기 목표로 '기술이 거래되는 선순환 구조'를 제시했다. 그는 "GLP-1과 mRNA에서 의미 있는 기술이전 성과를 내고 확보된 자금이 다시 인력과 설비로 이어지는 구조를 증명하겠다"며 "내수 중심이던 진단 사업 역시 글로벌 무대로 도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DXVX의 마이크로바이옴 브랜드 '오브맘'의 다이소 버전. (사진=이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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