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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트업, 신규 충전소 설치 확대에도 "편의성 부족"
전한울 기자
2025.10.14 08:00:19
④성장투자에도 현장불만 '해결과제'…볼트업 "대주주 시너지 및 프로모션 강화"
이 기사는 2025년 10월 14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유플러스 볼트업 충전소 조감도. (제공=LG유플러스 볼트업)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적자행진 중인 LG유플러스 볼트업이 신규 충전소 설치 대수를 대폭 확대하며 공격적인 성장투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여기에 프로모션 마케팅을 한층 다양화하면서 성장 시너지를 극대화 중이다.


다만 충전·결제 오류 등 현장 해결과제가 속속 등장해 성장 탄력이 일부 제한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이러한 가운데 충전요금이 한층 인상되면서 '이용 편의성은 줄고 부담만 늘고 있다'는 아쉬움도 이어지고 있다. 중장기 성장을 위해선 당장 사업 확장보다 서비스 안정성을 선제 확보해야 한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LG유플러스 볼트업은 지난해 6월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가 각각 250억원씩 출자해 LG유플러스가 50%+1주, 카카오모빌리티가 50%를 보유한 조인트벤처다. 볼트업은 LG유플러스의 전기차 충전 사업을 양도한 뒤 몸집 불리기에 나섰지만, 100억원대에 육박하는 순손실과 전기차 캐즘 장기화가 더해지면서 '올해도 적자 굴레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LG유플러스 볼트업 지배구조·실적 현황. (그래픽=신규섭 기자)

지지부진한 상황이 장기화할 것으로 점쳐지면서, LG유플러스 볼트업은 최근 신규 충전소 설치 대수를 크게 늘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환경부에 따르면 LG유플러스 볼트업은 올 상반기 국내에 신규 설치된 완속 충전기 중 30%에 육박하는 1만여대의 완속 충전기를 구축하며 설치 대수 기준 1위를 달성했다. 이는 2위 업체의 설치 대수보다 2배 이상 높은 기록이다. 혜택 공세도 본격화한다. KB국민카드는 지난달 LG유플러스 볼트업과 손잡고 '볼트업 KB EV카드'를 22일 출시했다. 충전요금 할인을 비롯해 ▲주차 ▲OTT ▲자동차보험 등 실생활 밀접 혜택이 대거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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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근본적인 서비스 및 편의성 개선 없인 어떠한 사업·마케팅 전략도 단순 미봉책에 그칠 것이란 우려다.


최근 LG유플러스 볼트업은 일부 차종의 충전이 갑자기 중단되거나 충전량 괴리가 발생하는 등 여러 기술적 문제를 겪었다. 특히 서비스 개선 요구에도 관련 조치가 늦춰지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한층 고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카카오페이 전용 결제 시스템 등 여러 현장 이슈가 더해지면서 '이용자 편의성 전반이 크게 저하됐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이러한 가운데 LG유플러스 볼트업이 올 상반기 충전 요금을 10% 가까이 인상하면서 '이용 불편 및 부담만 계속 가중된다'는 볼멘 소리도 나왔다. 업계 관계자는 "당초 전기차 구매 여부를 판가름하는 주 요인 중 하나로 '충전 편의성'이 꼽히는 데, 이에 조속히 대처하지 못한다면 향후 캐즘 문제도 해결하기 어려워진다"며 "사업 확장보단 기본 서비스를 원활하게 만드는 데 우선 집중해야 중장기 성장성을 내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 볼트업은 조속한 이슈 대응으로 시장 불안감을 빠르게 잠재워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 볼트업 관계자는 "최근 불거진 충전·결제 이슈 모두 중대한 사안까진 아닌 것으로 판단 중"이라며 "특정 차종과 볼트업 충전기간 호환이 다소 어려웠지만 관련 제조사가 차량 펌웨어와의 호환을 마친 상태이며, 카카오페이 전용결제 방침도 최근 토스페이 등을 추가 도입하며 개선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충전기 사업은 기계 장비, 무선통신 등 여러 부문이 더해져 오류 및 대처 방법이 보다 다양해질 수 있다"며 "서버상 문제라면 자사 개발자를 즉시 투입 가능하지만, 기계 장비인 특성상 중소기업인 제조사들과 연계하는 경우가 많아 대응이 다소 지연될 순 있다"고 부연했다.


LG유플러스 볼트업은 추후 '수익성 위주 사업' 전략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요금 상승이 불가피한 만큼, 관련 프로모션을 지속 확대하며 고객 유입을 늘려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LG유플러스 볼트업은 최근 넥센타이어와 손잡고 '전기차 맞춤 타이어' 구매 혜택을 제공하는 등 마케팅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 추후 LG유플러스와 카카오모빌리티의 선도적 인프라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마케팅 시너지를 정조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데이터·기술력에 기반한 '에너지 플랫폼 사업자'로 탈바꿈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 볼트업 관계자는 "전기차 충전 사업자가 당장 요금을 인하할 정도로 여력을 확보하긴 어려운 시장 환경"이라며 "우린 기존 사업자들에 비해 10년 가까이 뒤쳐진 후발주자인 만큼, 보다 공격적인 사업 확장과 프로모션 전략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LG유플러스와는 인터넷 상품 등 멤버십 결합을, 카카오모빌리티와는 주차장 관련 사업 등과의 시너지를 정조준할 계획"이라며 "조직 및 인력 구조와 서비스 전반을 안정화해 기본기부터 다져나가는 데 힘 쓸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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