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다은 기자] 아이센스가 매출원가와 판매및관리비 등 주요 비용을 통제한 결과 올해 상반기 수익성 반등에 성공했다. 연속혈당측정기(CGM) 생산 효율화까지 본격화하면서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꾸준한 매출 성장에도 영업이익률 하락이 이어지던 악순환에서 벗어나 반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아이센스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1531억원, 영업이익 49억원, 당기순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7%(148억원), 영업이익은 76.8%(21억원)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률은 3.2%로 전년 동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했다.
그간 회사는 외형 성장을 이어왔지만 내실은 다지지 못했다. 최근 3년간 매출은 ▲2022년 2648억원 ▲2023년 2651억원 ▲2024년 2911억원으로 늘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8억→109억→27억으로 지속 감소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율도 7.5%→4.1%→0.9%로 위축됐다.
이 가운데 실적 개선 배경으로는 매출 성장 대비 판관비 통제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 상반기 판관비 총액은 573억원으로 전년 동기(529억원) 대비 8.3% 늘었지만 매출 증가율(10.7%)을 밑돌면서 매출 대비 판관비율은 38.3%에서 37.4%로 하락했다.
세부항목별로 보면 광고선전비는 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고 연구개발비는 148억원으로 4.5% 감소했다. 그 결과 영업이익률은 2.0%에서 3.2%로 개선됐고 순이익률도 마이너스(–) 0.6%에서 2.0%로 전환했다.
미국 자회사 아가매트릭스(AgaMatrix)도 손익 개선에 기여했다. 상반기 매출은 2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늘었고 영업이익은 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구조조정 효과가 반영되며 지난해까지 이어지던 적자 흐름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아이센스의 수익성 반등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2분기에는 지식재산권(IP) 관련 비용 증가와 중동 정세 악화로 수금이 지연되며 대손상각비가 일시적으로 늘었지만, 3분기에는 수금 정상화로 상당 부분 환입될 전망이다.
증권가도 아이센스의 하반기 실적 모멘텀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강시온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GM 성장성은 하반기에 더욱 강화되며 케어센스 에어 매출은 올해 가이던스인 15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무보정 CGM 제품의 국내·유럽 출시, 영국 내 PL 브랜드 론칭, 보험등재 확대가 매출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생산효율성 향상을 통한 수익성 강화가 기대된다. 아이센스는 최근 송도 제2공장에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해 연간 CGM 생산능력을 기존 50만개에서 200만개로 4배 확대했다. 현재 수율인 80% 수준에서 향후 90% 이상 수율 달성을 목표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원가절감과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아이센스는 나아가 글로벌시장 공략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최근 입찰에 성공한 말레이시아 보건부(MOH) BGM 사업과 함께 영국에서 AgaMatrix CGM PL 브랜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차세대 CGM 기기 케어센스 에어2(CareSens Air 2)의 임상 완료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연구임상 착수도 추진할 계획이다.
아이센스 관계자는 "송도 제2공장의 자동화 라인은 CGM 생산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뒷받침할 핵심 거점"이라며 "내년 출시 예정인 차세대 제품 케어센스 에어2의 생산체계까지 단계적으로 구축해 글로벌 선두권 CGM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