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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포항공장, 희망퇴직·매각 병행…구조조정 '속도'
조은비 기자
2025-08-14 16:43:17
퇴직 1~2년 앞둔 직원 중심…노사 전원 배치 합의
현대제철 경북 포항공장 전경.(사진 제공=현대제철)

[딜사이트 조은비 기자] 현대제철이 경북 포항공장에서 두 번째 희망퇴직을 실시하며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와 노조 양측에 따르면 이번 희망퇴직은 올 4월 시행했던 1차 희망퇴직의 연장선으로, 2공장 가동 중단(휴지)과 1공장 중기사업부 매각에 맞춘 인력 재배치까지 포함한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에 대해 "이미 노사합의가 끝난 사안"이라며 "2공장 휴지와 중기 사업부 매각 과정에서 생긴 인원을 전원 배치하며 시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 측도 "희망퇴직 신청은 자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퇴직을 1~2년 앞둔 근로자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2공장 재가동 여부를 두고 양측은 온도차를 보였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공장 재개 시점은 현재로선 미정"이라고 답했다. 반면 노조 측은 2공장에서 근무하던 인원의 타공장 배치가 진행됐다며 "사실상 폐쇄된 상태라는 입장이다. 노조 관계자는 "특수한 공장 환경상 이미 이탈한 인원을 대신해 새로운 사람을 투입한다고 해도 이전처럼 정상 운영이 쉽지 않다"며 설명했다.


포항 1공장 내 중기사업부 매각 대금과 관련해서도 실무진 사이에서는 약 300억원 안팎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대금은 1공장 투자에 재투입될 방침이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 6월부터 수익성 악화로 포항 2공장 가동을 멈췄으며, 중국산 저가 철강 제품과 국내외 건설경기 부진 등으로 고강도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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