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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사업 통합 솔루션 제공
김주연 기자
2025.08.13 14:24:05
LS전선·일렉트릭·마린솔루션 등 대형 수주에 박차
LS전선 동해 공장에서 생산된 해저케이블이 포설선에 선적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LS그룹)

[딜사이트 김주연 기자] LS그룹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대로 인한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의 국가 전력망 사업에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LS그룹에 따르면 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최근 해저 케이블 생산부터 포설까지 일괄로 진행하는 '턴키(Turn-key) 솔루션'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의 경우 초고압 직류송전(HVDC) 변환용 변압기 생산 노하우로 대형 수주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 핵심 사업 중 하나로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를 추진하고 있다. LS그룹은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제주에서 전남까지 HVDC 해저케이블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있다. 전세계적으로 장거리 해저 HVDC 케이블을 상용화한 기업은 LS를 포함해 6곳에 불과하다.


그 외에도 LS그룹은 국내·외 다양한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대형 국가 전력망 사업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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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과 LS마린솔루션은 최근 전남 영광 안마도 인근 해역에서 추진되는 '안마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 해저케이블 공급과 시공 계약을 체결했다. LS전선이 해저케이블을 공급하고, LS마린솔루션이 풍력단지와 육지 사이 해저케이블 포설을 맡는 방식이다. 지난 6월에는 LS전선이 총 1기가와트(GW) 규모의 '해송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해저케이블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LS일렉트릭도 HVDC 변환용 변압기 공급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동해안-수도권 HVDC 사업의 일환인 동해안-신가평 구간에 변압기 24대를 수주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전력공사가 발주한 '500kV 동해안-동서울 HVDC 변환설비 건설사업'에서 2단계 프로젝트의 변환용 변압기 40대를 공급했다. 또한 최근 개발을 완료한 전압형 500 메가와트(MW) 변압기를 한국전력이 추진 중인 '신부평 HVDC 변환소'에 적용하기로 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대만전력청(TPC)이 발주한 'TPC 해상풍력 2단지(294.5MW)' 프로젝트에서 1580만 달러 규모의 해저케이블 시공 계약을 따냈다. 국내 업체로는 최초로 해외 해상풍력 해저케이블 시공에 진출한 사례다.


LS그룹 계열사들은 수주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S마린솔루션은 지난 6월 튀르키예의 테르산 조선소와 해저케이블 포설선 건조 본계약을 체결했다. 포설선은 케이블 적재 중량 1만3000톤을 포함해 총 중량 1만8800톤 규모다. 해당 선박은 아시아 최대 규모로 HVDC 해저케이블과 광케이블을 동시에 포설할 수 있는 고사양 장비가 탑재될 예정이다. 


회사는 신규 포설선을 통해 서해안 에너지 고속도로 등 국내 전략사업뿐 아니라 해외의 초장거리 해저망 구축 수요등에 대응할 계획이다. LS전선은 최근 강원도 동해시 해저케이블 공장 내 5동을 준공하고 HVDC 해저케이블 생산 능력을 4배 이상 확대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초고압 변압기 수요 증가에 대응해 약 1008억원을 투자해 2생산동을 증설하고 있다. 2생산동은 1만3223㎡ 부지 규모로 오는 10월부터 준공 및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완공될 경우 부산사업장의 초고압 변압기 생산 능력은 연간 2000억원에서 6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초전도 전력망 기술 협력에도 나선다. LS전선과 LS일렉트릭은 한국전력과 함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초전도 기반 데이터센터 전력망 실증 사업에 착수했다. 3사는 기술협력을 통해 현재 2028년 완공을 목표로 경기 가평군에 조성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에 세계 최초 초전도 전력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초전도 전력망은 기존 대형 변전소를 약 10분의 1 수준의 소형 스테이션으로 대체하고 초전도 케이블을 통해 고용량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이에 LS전선이 초전도 케이블의 설계와 생산을, LS일렉트릭이 초전도 전류제한기 및 전력 기자재 공급을 맡을 예정이다. 


LS 관계자는 "LS 전선과 LS일렉트릭은 한국전력과 함께 초전도 전력망의 표준 모델을 정립하고 기술 개발·실증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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