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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로 전방위 서비스 혁신 가속
최령 기자
2025.06.12 07:00:33
검색·광고·커머스에 AI 접목…설비투자·글로벌 협력까지 확대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1일 17시 5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의 자체 개발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 X'(출처=네이버 공식 홈페이지)

[딜사이트 최령 기자] 네이버가 인공지능(AI)을 중심에 둔 서비스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색·광고·커머스는 물론 콘텐츠 플랫폼까지 AI를 접목해 사용자 맞춤형 경험을 강화하고 수익성과 운영 효율성 개선을 동시에 꾀하고 있다. 단순 도구를 넘어 AI를 사업 전반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네이버는 자체 초거대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서비스 목적에 따라 경량화·모듈화한 다양한 버전을 적용하는 '온서비스(On-Service) AI'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일괄 적용이 아닌 서비스별 최적화를 통해 검색·쇼핑·광고 등 핵심 분야에 AI를 정밀하게 내재화하는 방식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의 경량화 모델인 '시드 3종'을 상업화 가능한 오픈소스로 공개했으며 한 달 만에 30만 다운로드와 30여 개 파생 모델이 등장하며 빠른 생태계 확산을 이끌어냈다.


검색 부문에서는 'AI 브리핑' 기능을 도입해 블로그·카페 등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를 요약 제공하고 쇼핑·콘텐츠 플랫폼 등에는 사용자의 맥락과 취향에 기반한 추천 시스템을 적용해 탐색 중심의 경험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네이버클라우드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B2B 사업 확장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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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광고 플랫폼 'ADVoost'. (출처=네이버 통합 광고주센터)

광고 부문에서는 AI 기반 광고 플랫폼 '애드부스트(ADVoost)'를 도입해 클릭률(CTR)과 광고비 대비 구매액(ROAS) 개선을 추진 중이다. ADVoost는 검색과 디스플레이 광고를 통합 운영해 사용자 탐색 흐름에 따라 적절한 지면에 광고를 자동 노출하는 방식이다. 지난 5월에는 쇼핑 특화 솔루션 'ADVoost Shopping'도 오픈 베타로 출시됐다.


현재 ADVoost는 통합검색, 쇼핑검색, 네이버 메인, 카페·블로그·뉴스 등 다양한 콘텐츠 지면에 적용되고 있다. AI가 사용자 특성을 분석해 브랜드 및 제품에 대한 관여도가 높은 이용자에게 광고를 자연스럽게 노출함으로써 도달 범위를 넓히며 효율 개선이 유의미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커머스 영역에서도 AI를 활용한 개인화 추천이 강화되고 있다. 전용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는 AI 마케팅 도구가 무상 제공되고 있으며 검색 기반의 목적형 쇼핑을 넘어 개인 취향에 따른 발견형 쇼핑 경험이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스토어 대상 AI 솔루션은 100여 개에 달하며 AI 기반 가격 비교, 리뷰 요약 등 다양한 탐색 기능이 접목되고 있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서치플랫폼의 ADVoost 기능 확대가 광고 효율을 높이고 있으며 커머스 앱 기반 AI 쇼핑에이전트 도입을 시작으로 검색·콘텐츠·클라우드 등 생태계 전반에 AI 기능이 순차적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플랫폼 측면에서는 네이버 첫 화면의 홈피드를 중심으로 뉴스·연예·스포츠 등 세션별 피드가 확장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디스플레이 광고 노출 면적이 증가하며 광고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 이러한 사용자 맞춤형 콘텐츠 피드는 AI 기반 개인화 엔진이 중심이 되고 있다.


서비스 전반에 AI를 내재화하는 전략에 따라 설비 투자 규모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분기 네이버의 설비투자(CAPEX)는 전년 대비 177% 증가한 2047억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서버·GPU 등 인프라 투자액만 1852억원에 달한다. 네이버 관계자는 "검색, 커머스, AI 등 주요 사업과 기반 기술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이를 위해 필요한 GPU, CPU 등 CAPEX 투자가 확대된 것"이라며 "대표적으로 서비스 전반에 AI를 접목하는 On-Service AI 전략과 함께 네이버만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버티컬 특화 AI Agent 전략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AI 경쟁력은 단순 모델이 아닌 사용자 기반 데이터에 기반한 실적 향상에서 입증될 것"이라며 "하반기 AI 에이전트 확대와 검색 기능 강화에 따른 가치 회복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네이버는 글로벌 AI 생태계 내 입지 강화를 위한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 창사 이래 처음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투자법인 '네이버벤처스'를 설립하고 첫 투자처로 영상 분석 AI 스타트업 '트웰브랩스'를 낙점했다. 트웰브랩스는 영상 기반 검색 및 질의응답 기술을 개발하며 글로벌 멀티모달 AI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이를 시작으로 네이버는 역량 있는 글로벌 AI 스타트업을 선별해 협력을 확대하는 행보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은 "AI 시대에도 다양성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네이버뿐 아니라 다양한 파트너들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역량 있는 스타트업과 인재들을 찾아 투자하고 네이버의 경험과 연결해 함께 성장하며 다양성이 공존하는 AI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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