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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가율에 무너진 현대건설
박성준 기자
2025.01.22 18:43:23
별도기준 영업손실 1722억원…23년만 적자, 원가율 100% 초과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2일 18시 4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 사옥 (제공=현대건설)

[딜사이트 박성준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해 23년만에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건설경기 불황과 원자재 인플레이션 여파를 견디고 있었지만 결국 적자로 전환했다.


현대건설은 22일 지난해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별도기준 매출 16조7542억원, 영업손실 172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 적자 규모까지 더한 연결 기준 손실액은 1조2209억원에 달한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15조7788억원에서 6.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405억원에서 적자 전환했다. 현대건설이 마지막으로 연간 적자를 기록한 것은 23년 전인 2001년이다.


적자의 원인은 원가율이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원가율은 100.6%로 100%를 넘겼다. 전년도 94.3% 대비 6%p(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국내 10대 건설사들의 평균 원가율이 92~93% 인 점을 감안한다면 현대건설의 원가율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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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비와 관리비도 증가했다. 지난해 판관비는 1조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9174억원 대비 12% 늘어났다. 판관비는 인건비와 경상비로 구성돼 있는데 두 항목 모두 늘었다. 지난해 현대건설의 인건비는 5357억원, 경상비는 4923억원이다.


반면, 투자개발사업 이익회수에 따라 영업외이익은 소폭 증가했다. 지난해 투자개발사업이익은 2345억원으로 전년도 영업외이익 1541억원을 뛰어넘었다. 지난해 전체 영업외이익은 278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수주 계획은 17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18조3111억원 대비 소폭 줄였다. 현대건설은 수익성이 확보된 핵심상품군 중심의 선별수주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출 계획도 15조7734억원으로 지난해 연매출 16조7542억원 보다 낮게 잡았다. 건설경기 불황과 이미 기수주한 물량이 많아 기저효과를 고려한 계획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 목표치는 4439억원으로 제시했다. 재작년인 2023년 영업이익 3405억원 대비 소폭 오른 전망을 내놨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일시적인 적자를 기록했지만 이미 손실을 처리한 만큼 올해 수익성이 턴어라운드를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대건설은 재무건전성을 양호하게 유지하며 유동성도 충분히 확보해둔다는 경영방침을 꾸준히 지켜나가고 있다. 지난해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3조2000억원 수준으로 연결기준 현금성자산 5조4000억원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도 현금성자산을 최소 3조2000억원 이상 유지해 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해 둔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한 대형원전을 포함해 소형모듈원전(SMR), 해상풍력·태양광·수소사업 등 청정에너지 사업을 확대해 기후 변화와 에너지 소비 확대에 대응하고 신개념 주거상품 개발과 생산기술 혁신에 더욱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공=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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