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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음반사업 '탄탄', 지적재산권 매출로 확대
박휴선 기자
2025.01.23 10:26:09
②일본사업 매출지연은 리스크, 저연차 아티스트 활동 부진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1일 15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YP 매출 매출증가율 추이

[딜사이트 박휴선 기자] JYP엔터테인먼트는 매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을 제외하고 지속적으로 몸집을 키워왔다. 2022년은 케이팝(K-POP)의 인기상승에 힘입어 78%의 매출액 증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2023년에는 매출 5665억원과 영업이익 1694억원을 기록하며 실적의 정점을 찍었다. 지난해에도 3분기 누적 매출 4026억원, 영업이익 913억원으로 준수한 성적을 보였다. 일부 증권가에서는 2024년 누적 연매출이 전년도를 갱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 '잦은 회계 이연' 성과에 악영향


아쉬운 점은 지난해 2분기 넥스지(NEXZ), 라우드(LOUD) 등 저연차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부진했다는 점이다. 저연차 아티스트들이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지 못하면서 지난해 상반기에는 사실상 스트레이키즈라는 하나의 그룹이 회사의 수익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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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일본 등 해외 공연 실적이 매출에 제때 반영되지 않으면서 지난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957억원, 93억원에 그쳤다. 일본 공연의 경우 현지 기획자를 거쳐야 하는 계약구조 탓에 매번 1개 분기 이연 반영이 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일본 투어의 잦은 회계 이연이 JYP의 실적 저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을 내놨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어 마무리 시점에 따라 짧게는 매출 반영에 1개 분기에서 길게는 3개 분기가 소요된다"고 짚었다.


이어 "JYP 측에서 이와 관련해 개선하려고 노력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보수적 추정을 위해 지난해 4분기 진행한 일본 공연 22회분의 수익이 모두 이연된 것으로 가정해 실적 추정치를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JYP의 2024년 연매출을 전년 대비 1.2% 증가한 5733억원,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1338억원으로 전망했다. 영업이익 감소 이유는 신인인 킥플립의 데뷔와 관련한 콘텐츠 제작비가 일부만 반영됐고 계절적 영향으로 영업비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 음반사업, 공연보다 수익성 높아


JYP의 장점은 다른 엔터사들이 콘서트나 광고수익에 의존하는 것에 비해 음반사업의 매출 비중이 크다는 점이다. 음반사업은 제작 이후에는 추가적인 부가비용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콘서트 등 공연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편이다. 여기에 JYP의 음반사업은 대표 프로듀서인 박진영을 포함한 검증 받은 다수의 프로듀서와 작가를 투입하기 때문에 음악 제작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JYP의 음반사업은 2021년 1127억원으로 전체 매출액(1938억원)의 58%를 차지하는 등 절반 이상의 비중을 보였다. 2022년(50.5%)과 2023년(46.4%)에도 마찬가지다. 


인지도 높은 아티스트를 기반으로 음반사업이 확고히 자리를 잡으면서 이를 활용한 굿즈나 상품기획(MD) 등 지적재산권 매출이 최근 들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3분기(누적) 지적재산권 관련 매출은 1521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7.8%를 차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음반사업 매출액(1414억원)과 비중(35%)을 모두 웃도는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JYP는 전반적으로 음반사업보다 다양한 사업의 확대가 가능한 매니지먼트(콘서트, 광고, 출연료, 초상권외) 부문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2023년 공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상승했다"고 짚었다.


이어 "아티스트의 다변화 및 주요 아티스트의 대중 인지도가 확대하면서 출연이나 광고 등 기타 매니지먼트 매출도 증가세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특히 일본 내 MD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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