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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홍 대한항공 대표, 부회장 승진…'메가캐리어' 박차
범찬희 기자
2025.01.15 15:45:10
부회장직 5년 만에 부활…'4년 과업' 아시아나항공 합병 진두지휘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5일 14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가 지난 2023년 델타항공과의 조인트 벤처 출범 5주년 기념 행사에 앞서 축사를 하고 있다. (제공=대한항공)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한진그룹(대한항공‧한진칼‧아시아나항공)이 5년여 만에 부회장 직위를 부활시키는 등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메가캐리어' 출범에 박차를 가했다.


한진그룹은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인사를 통해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의 직위가 기존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승격됐다. 대한항공에서 부회장 직위가 부활한 것은 지난 2019년 11월 이후 5년여 만이다. 당시 석태수 전 대한항공 부회장이 용퇴한 뒤로 해당 자리를 공석으로 유지해왔다.


우 부회장은 대한항공의 숙원인 아시아나항공 합병 등을 진두지휘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한항공은 2020년 11월에 본격화 한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4년여 만에 매듭지었다. 지난해 11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의 문턱을 넘으며 14개 필수 신고국의 승인을 모두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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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대한항공은 1조8000억원을 투입해 아시아나항공 지분 63.88%를 확보했다. 인수대금 사용내역을 보면 ▲영구전환사채 인수 3000억원 ▲신주인수 계약금 3000억원 ▲신주인수 중도금 4000억원 ▲신주인수 잔금 8000억원이다.


대한항공에서 우 부회장 외에도 17명의 승진이 이뤄졌다. 이 가운데 엄재동 전무와 박희돈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고광호, 임진규, 정찬우 상무는 전무에 올랐다. 김우희 수석 등 12명은 신임 상무로 발탁됐다.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에서는 류경표 대표이사 사장이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격됐다.


아울러 대한항공과 한 식구가 된 아시아나항공도 15명 규모의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대표이사로 물망에 오른 송보영 대한항공 여객사업본부장이 기존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송 부사장은 오는 16일 열릴 아시아나항공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오를 예정이다.


한진그룹은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통합 항공사로 새롭게 도약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앞으로 안전과 서비스라는 근간을 토대로 통합 항공사로서의 성공적인 출범에 대비할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글로벌 항공업계 리더로서의 위상을 한층 강화해나가는 한편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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