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이정환 SK렌터카 대표이사(사진)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Mobility Solutions Provider)로 성장하자는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이 대표는 2일 2025년 신년사를 통해 "유난히 뜨거웠던 8월 중순 첫 인사를 나눴다"며 "지난해 하반기에 우리는 중요한 변화와 발전의 기반을 마련했고, 올해부터는 변화와 발전을 실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SK렌터카는 지난해 8월 SK네트웍스를 떠나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로 인수됐으며, 이 대표가 새 수장에 올랐다.

이 대표는 "누구든, 어떤 조건이든 차를 타고 팔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우리 회사의 궁극적인 비전으로 설정했다"며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고 앞선 모빌리티 사업자가 되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가장 신뢰하고 선호하는 브랜드 파워 ▲다양한 요구사항, 조건이 수용 가능한 상품 체계 ▲고객이 '운전'(Just ride)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고객 경험 ▲핵심 역량 내재화를 통한 민첩하고 유연한 시장 대응 4가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또 영업이 회사 성장을 주도하는 조직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고군분투하며 영업 성과를 거두는 구성원들의 업무를 지원하고 사기를 진작하기 위한 다양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 구성원들이 회사의 모든 상품을 자유롭게 판매하고 어떤 고객들도 회사 상품을 편리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조직, 제조, 시스템을 하나씩 개선 중"이라며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된 표준 렌탈료를 재정의해 B2B, B2C에서의 영업 성공률을 조금이라도 높이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회사의 성장과 비전 달성을 위해 사업 인프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천안시 경부고속도로 나들목 인근에 40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규모의 부동산을 매입해 자동차 경매장을 신설한다"며 "중고렌트 활성화와 중고차 판매 고도화로 우리의 핵심 자산인 차량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고객 사용 편리성을 극대화하고 새 브랜드 콘셉트에 맞춰 다이렉트 웹과 앱을 전면 개편한다"며 "회사 실무에 적합하고 사용하기 쉬운 그룹웨어도 신규 구축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성장과 비전 달성을 위해 필요한 투자는 적극적으로 진행해 투자와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 것"이라며 "의미 있는 도전과 투자로 렌터카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겠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