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가 육가공사업에서 두드러진 해외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수요가 높은 '캔햄' 수요를 정조준한 덕분이다. 시장에서는 육가공 사업이 해외에서 두각을 나타냄에 따라 향후 롯데웰푸드의 주력사업인 건과·빙과부문의 뒤를 잇는 제 2의 캐시카우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3년간 '육가공 등 부문(육가공 사업)'에서 가시적인 수출 성과를 내고 있다. 롯데웰푸드는 햄·소시지 등의 육가공 제품을 비롯해 가정간편식(HMR), 편의점 간편식(델리카)등의 매출을 합친 제품 부문을 통칭해 육가공 등 부문으로 분류하고 있다. 해당 부문의 대부분 매출은 육가공사업에서 발생한다.
롯데웰푸드의 별도기준 육가공사업에서 발생한 해외매출은 2022년 90억원에서 2023년 230억원 순으로 155.6% 증가했다. 올 3분기 역시 216억원으로 전년 동기 170억원 대비 27.1% 성장했다.
이 회사의 육가공사업이 해외에서 탄력을 받기 시작한 건 2022년부터다. 앞서 롯데웰푸드의 전신은 건과부문(과자·껌·빵류)과 빙과부문을 영위하는 '롯데제과'였다. 하지만 2022년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한 이후 건과·빙과를 제외한 육가공사업에도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육가공사업 해외매출 성장에는 '캔햄'이 주효했다. 롯데웰푸드는 국내 캔햄 수출의 절반 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주요기업 중 하나로 특히 동남아시아를 주축으로 캔햄을 수출하고 있다. 일례로 롯데웰푸드는 수출 국가 중 필리핀, 대만 등의 국가에서 수출액 성장이 도드라지며 필리핀의 경우 ROBINSON, SM-MALL 등 MT(대형마트)채널에서 높은 판매 실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동남아시아 현지에서 롯데웰푸드 캔햄 수요가 높은 이유는 대표 제품인 '로스팜'과 '런천미트' 등이 우수한 품질과 함께 한국 생산 제품이라는 신뢰를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해외에서 주로 판매되던 캔햄 제품과 비교해 육함량이 높다는 점도 인기의 비결 중 하나다. 그 덕에 2022년부터 꾸준히 해외매출 확대에 일조할 수 있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롯데웰푸드 캔햄이 해외에서 성장세를 거두는 가운데 시장에서도 육가공 사업이 향후 롯데웰푸드의 또 다른 캐시카우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 중이다. 롯데웰푸드가 롯데푸드와 합병한 이후 육가공사업의 존재감이 점차 뚜렷해진다는 이유에서다.
시장 한 관계자는 "롯데제과가 롯데푸드를 흡수합병하며 현재 롯데웰푸드가 됐는데 사실상 롯데푸드의 기존사업인 육가공사업 등은 롯데제과의 건과·빙과 사업에 묻혀있는 감이 있었다"며 "그 가운데 롯데웰푸드가 최근 해외서 캔햄 수요를 공략하며 판로를 확대하고 있는 점은 회사의 또 다른 캐시카우로 육성하고 있다는 긍정적 시그널"이라고 분석했다.
롯데웰푸드는 앞으로도 캔햄 해외 공략을 위해 동남아시아를 중점으로 수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롯데웰푸드 캔햄 수출국은 홍콩, 대만, 필리핀 등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올해 육가공사업의 해외매출 신장은 캔햄 수출이 지난해 대비 크게 늘어난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국산 캔햄의 적극적인 수출을 이끌어 'K-팝', 'K-푸드' 등과 같이 'K-캔햄'을 한국 대표 수출품목으로 자리매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