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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범 "표 싸움 가면 우리가 이긴다"
송한석 기자
2024-11-13 18:09:33
MBK파트너스와 영풍의 경영 능력 의문 제기, 미국 자회사 투자도 필수적이란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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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왼쪽부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과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송한석 기자)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저희의 경쟁 대상이 MBK파트너스와 영풍이라면 저는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싸움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13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제가 보기에는 주주 중 기관투자자들과 외국인 기관들이 많고 거의 모든 분들이 주주총회에서 투표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영풍과 MBK파트너스가 경영에서 우리보다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1일 MBK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인 한국기업투자홀딩스가 고려아연 지분 1.36%를 장내매수하며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지분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지분율은 39.83%로 추정된다. 고려아연의 지분율은 최근 우호세력인 한투증권이 0.8%를 매도했다고 알려지면서 34.66%까지 줄었다. 즉 지분율의 차이가 5.17%포인트까지 벌어진 셈이다.

이에 최 회장도 지분율 격차를 인지하고 회사를 운영하는 것에 자신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캐스팅보트 중 하나인 국민연금도 장기수익률 측면에서 의결권을 행사하겠다고 말한 데다 기관 및 외국투자자들도 같은 판단을 할 것으로 예측해서다. 지금껏 고려아연을 잘 운영해온 만큼 향후 벌어질 표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이다.


최 회장은 "MBK파트너스가 추가적으로 지분을 더 샀다고 하는 것은 임시주총에서 캐스팅보트로 고려아연의 방향성을 결정해 줄 분들의 규모와 독립성을 생각해보면 그렇게 큰 수치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영풍과 MBK파트너스의 경영이 주주, 직원, 대한민국 경제에게 득이 될 수가 있느냐 혹은 우리보다 더 잘할 수 있냐는 질문에 저는 확고하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그렇게 생각해서 절박함 속에서 유상증자를 생각한 것"이라며 "MBK파트너스가 거대한 사모펀드고 자타가 공인하는 펀드라도 대한민국 국민들과 고려아연 주주들이 함께 모여 결정을 한다면 절대로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윤범 회장은 미국에서 추진하는 재활용, 트레이딩 사업들인 이그니오 홀딩스와 캐터맨 메탈에 대해 영풍 측에서 지속적으로 허위 주장을 하는 것에 반박했다. 앞서 영풍은 이그니오의 인수가가 터무니없는 데다, 캐터맨 메탈은 고려아연의 사업과는 다소 연관성이 낮은 비철금속을 주로 취급하는 업체라는 의혹을 제기 했다.


최 회장은 "영풍과 MBK파트너스는 트로이카 드라이브를 계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하는 한편, 이그니오 홀딩스와 캐터맨 메탈에 대해 지속적으로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며 "이런 것들을 보면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트로이카 드라이브 그리고 자사가 왜 미국에 투자를 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고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자사의 코어 비즈니스인 비철 제련 중 현재 3만4000톤의 전기동을 2028년까지 15만톤으로 증설하겠다고 말한 적이 있는데 이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원료가 가장 큰 문제"라며 "현재도 3만4000톤의 전기동도 전부 재활용 공법으로 생산하고 있는 만큼 15만톤까지 늘리기 위해서는 다양한 재활용 마켓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매입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시가 크면 클수록 더 좋은 광산인 경우가 많아 미국, 유럽에 진출했다"며 "지금 미국의 사업들을 통해 15만톤에 해당하는 동의 원료를 온산제련소로 가져다 친환경 동을 만드는 게 목적이고 이것이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굉장히 중요한 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 미국의 있는 사업들은 그런 전략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인수했고 지금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어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사업 자체로도 수익을 낼 수 있다"며 "이 사업체들을 통해야만 온산제련소에서 15만톤의 동을 생산할 수 있고 그 동은 세계 어디와도 비교하지 못할 정도의 친환경적인 상품이라 고려아연에 큰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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