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구예림 기자] 코웨이가 지난 분기에 이어 올 3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성장했다. 국내외저그로 비렉스(BEREX) 제품군과 여름철 아이콘 얼음정수기 판매가 호조를 나타낸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코웨이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1003억원, 영업이익 2071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6%씩 증가한 규모다. 

우선 국내사업 성장이 매출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국내사업 매출은 66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성장했다. 이는 아이콘 얼음정수기와 비렉스 등 주요 제품군의 렌탈 판매 성장에 따른 매출 확대로 풀이된다. 실제 주력 제품군의 꾸준한 인기로 렌탈 매출액은 63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3분기 국내 렌탈 계정 순증 역시 10만2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누적 순증은 총 24만5000대로 지난해 연간 순증인 19만3000대를 이미 넘어선 수준이다.

해외법인 역시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 3분기 해외법인 매출액은 39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확대됐다. 같은 기간 주요 법인인 말레이시아 법인의 매출액은 2934억원으로 8.8% 늘어났다. 정수기와 에어컨 판매 확대가 주효했다. 

태국 법인 역시 안정적인 계정 관리를 통해 외형 확대를 이뤘다. 그 덕에 전년 높은 기저에도 8.9% 증가한 32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국내외 사업 모두에서 매출이 성장함에 따라 동반 개선을 이뤄냈다. 특히 말레이시아 법인의 경우 전년 일회성 비용이 해소됨에 따라 작년 3분기 대비 26.3% 증가한 443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김순태 코웨이 CFO는 "글로벌 전반에 걸친 높은 판매 성장과 안정적인 해약 관리로 신규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다"며 "제품 혁신을 위한 연구개발과 디지털화에 집중하며 강력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