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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배당주' 삼성카드, 핵심은 자사주 매입·소각
주명호 기자
2024.10.18 07:01:09
⑥40%대 배당성향 유지…주주환원율 높이기 위한 자사주 정책 필요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5일 06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그룹 금융계열사는 올해 주주환원 강화 물결 속에서 가장 관심을 받은 기업들에 속한다. 특히 그간 저평가주라는 이름표를 떼지 못했던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 대한 밸류업 기대감은 특히나 높다. 최근 밸류업지수 편입을 놓고 엇갈린 결과를 받았지만 여전히 주주가치 제고 향방에 눈길이 쏠린다. 이에 딜사이트는 밸류업과 관련해 삼성금융사들의 그간의 주가 흐름과 주주환원 방향성 및 전략 등을 살펴본다.
삼성카드 본사(제공=삼성카드)

[딜사이트 주명호 기자] 삼성카드는 이미 널리 알려진 고배당 금융주 중 하나다. 업계 최상위권을 고수하고 있는 안정적인 수익성과 더불어 최고 수준의 자본력을 기반으로 꾸준히 배당정책을 이어왔다. 고금리 등 업황이 어려운 시기에도 최소 40%가 넘는 배당성향을 지속하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삼성카드의 배당액은 지난해 2668억원으로 책정됐다. 배당성향은 43.8%로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를 훨씬 웃돌고 있다. 지난해 기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배당성향은 각각 35.1%, 37.4%였다. 


삼성카드는 2007년 상장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수준의 고배당 정책이 시작된 것은 2015년 이후부터다. 특히 코로나(COVID-19) 직전까지 50%에 근접한 배당성향이 이어졌다. 삼성카드의 배당성향은 2018년 49.5%, 2019년 49.6%, 2020년 48.2%를 기록했다. 


이후 배당성향은 다소 하락했지만 여전히 40%를 웃도는 수준은 유지됐다. 2021년 배당성향은 44.5%로 전년대비 3.7%포인트 떨어졌다. 이어 2022년에는 42.9%로 한 차례 더 낮아졌다가 지난해 다시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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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금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배당성향 상승세가 주춤해졌지만 불황기 삼성카드의 수익성 방어가 빛을 발하면서다. 


2010년대 배당금 규모는 1000억원 중후반대 수준을 나타냈다. 2015년 삼성카드 배당총액은 1731억원, 2016·2017년은 1644억원, 2018·2019년 1708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과 2021년 각각 2454억원을 배당해 규모가 가파르게 증가했다. 2022년과 지난해는 여기에서 또다시 증가한 2668억원이 배당총액으로 설정됐다. 


삼성카드가 2년 단위로 배당총액을 늘려온 만큼 올해 배당 역시 확대될 여지가 크다는 게 시장의 공통된 전망이다. 타 금융사나 삼성생명·화재에 비해 높은 배당성향이지만 과거 수준에 비춰 보면 아직은 더 높일 여력이 있다는 진단 때문이다. 삼성생명·화재가 공언한 주주환원율 50%에 맞춰 나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이미 높은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한 주주환원을 검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이 최대주주인 현 지분구조로 인해 배당만으로 주주환원을 강화하는데는 한계에 봉착할 수 있다. 삼성생명의 삼성카드 지분율은 2016년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 이후 71.86%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카드가 현재 보유한 자사주는 914만8196주로 지분율은 약 7.9%다. 과거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 적은 있지만 매입분에 대한 소각은 실시되지 않았다. 삼성카드는 현재로서는 보유 자사주에 대한 처분이나 추가 자사주 매입에 대한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올해 6월말 기준 삼성카드의 조정자기자본비율은 31.57%를 기록했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19.73%)보다 10%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카드사 중 독보적인 자본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미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위한 자본 여력은 충분히 갖춘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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