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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리보세라닙' 11개 연구결과 공개
최광석 기자
2024.09.19 13:51:27
ESMO서 유방암 3상, 스페셜 세션 발표
ESMO 리보세라닙 연구 결과 포스터 발표 현장(제공=HLB)

[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HLB 자회사 '엘레바 테라퓨틱스(Elevar Therapeutics, 이하 엘레바)'와 파트너사인 '항서제약'이 리보세라닙 관련 11개 연구결과를 유럽종양학회(ESMO)에서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HLB에 따르면 엘레바는 이달 14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리보세라닙과 니볼루맙(옵디보) 병용으로 안전성과 예비효능, 내약성(tolerability)을 평가한 1상 임상시험 결과와 간암 글로벌 3상에 대한 항-약물항체(ADA) 반응평가, '삶의 질' 개선 등을 평가한 하위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간암 신약에 대한 미국 허가 후 다른 여러 신약과도 추가 병용 가능성을 검토 중인 HLB는 이번에 캄렐리주맙 외 다른 PD-1 제제와의 연구 결과를 통해 긍정적인 확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리보세라닙 300mg과 니볼루맙 240mg을 함께 투여 시 관리가능한 수준의 안전성과 함께 전이성 고형암에서 효능도 확인돼 앞으로 여러 PD-1 제제와의 임상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전기화학발광면역법(ECLIA)을 통해 측정한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의 항-약물항체에 대한 분석 결과에서도 약물항체 반응의 정도가 작아 약효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약물항체 반응이 높을 경우 약물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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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보세라닙 병용요법과 대조군인 소라페닙을 각각 투여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삶의 질(quality of life) 평가에서도 병용 투여군의 환자에서 약물에 의한 부작용이 없는 치료기간이 길었던 것으로 나타나 높은 안전성과 복약 편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포스터 발표장에는 다수의 인원이 모여 활발한 토론이 진행되며 간암 3상 결과에 대한 각국 전문의들의 높은 관심을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미 중국에서 위암, 간암 등에서 신약허가를 받아 리보세라닙(중국 제품명 아이탄)을 판매 중인 항서제약은 이번 학회에서 리보세라닙과 플루조파립(PARP 저해제)을 병용한 유방암 3상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임상 결과는 '스페셜 세션'을 통해 구두 발표되며 추가 적응증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BRCA1/2 변이가 있는 HER2 양성 유방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3상은 리보세라닙+플루조파립 병용군과 플루조파립 단독 혹은 표준 화학요법을 처방받은 환자 총 203명을 대상으로 약효와 안전성을 평가했다. 


연구 결과 리보세라닙 병용군이 환자 무진행생존기간(mPFS), 객관반응률(ORR) 등 여러 지표에서 현저히 높은 치료효과와 안전성을 보여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 HLB는 이번 연구 결과를 포함해 그 동안 발표된 간암 외 여러 연구 결과를 토대로 신약 확장성을 계속 검토할 예정이다.


HLB그룹 관계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간암 허가 신청서 보안 제출 준비 등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현재 FDA 허가절차 외에 여러 회사와 유럽 판권 협의나 간암 이후 적응증 확장을 위한 병용 임상을 협의 중이며 향후 리보세라닙의 가치를 계속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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