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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로봇 강자 제닉스, 오버행 뚫고 IPO 흥행할까?
김동호 기자
2024.09.05 14:31:27
반도체 웨이퍼용 스토커, 국내 1위…FI 지분 보호예수 6개월은 주가에 부담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5일 14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동호 기자] 스마트팩토리 물류로봇 기업 제닉스(ZENIX, 대표 배성관)가 이달 기업공개(IPO)를 통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나선다.

최근 IPO시장 투자열기가 주춤한 상황에서 일부 재무적투자자(FI)의 오버행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회사 측은 투자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이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증설을 통한 기존 사업 확대와 함께 신사업 진출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배성관 제닉스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코스닥 상장을 통해 설비 증설, 연구개발, 우수 인재 영입에 중점 투자해 기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겠다"며 "혁신 기술 발전을 선도해 스마트팩토리 자동화 로봇 솔루션 분야 글로벌 리더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배성관 제닉스 대표. (제공=제닉스)

제닉스는 스마트팩토리 전체 시스템 구성이 가능한 무인 물류 자동화 시스템(AMHS, Automated Material Handling System)을 개발하고 공장 자동화(FA, Factory Automation)에 필요한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2010년 설립됐다. 주요 제품은 ▲유도장치로 주행경로가 미리 설정된 일정한 경로를 운행하는 '무인 이송 전기차량(AGV, Automatic Guided Vehicle)' ▲주변 환경을 인식해 스스로 길을 탐색하는 '자율 주행∙이동 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s)' ▲산업용 소재 및 부품을 적재∙관리하는 '스토커(Stocker,스마트 자동창고)' 등이다.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613억원, 영업이익 3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8%, 72% 증가했다. 특히 매출액은 2021년 345억원을 기록한 이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6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307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반기만에 지난해 영업이익의 90% 수준을 이미 달성했다.


배 대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포괄하는 AGV 및 AMR 기술경쟁력 ▲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인 반도체 웨이퍼용 스토커 ▲광범위한 글로벌 톱티어 고객사 네트워크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약∙바이오, 2차전지, 자동차 등 광범위한 전방 시장과 이에 따른 높은 사업성 ▲물류 산업의 성장과 자동화 설비 도입 수요 증대 등의 강점과 기회요인을 바탕으로 경쟁우위를 더욱 강화하고 시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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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닉스는 현재 적재 무게 최대 60톤의 철강 공정 AGV의 하드웨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최대 200대까지 동시 제어∙운영이 가능한 'ACS(AGV Control System)'와 AMR에 적용되는 이동 간 장애물 인지 시 새로운 지도 작성을 통해 장애물을 회피하는 '실시간 자기위치 인식 기술(SLAM, Simultaneous Localization And Mapping)' 등의 소프트웨어 기술도 보유해 시장 내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산업용 소재 및 부품을 적재∙관리하는 스토커는 제닉스 대표 제품 중 하나다. 이 제품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제조 공정에서 다양한 반송물의 보관, 반입, 반출을 자동으로 수행함으로써 첨단 제조 공정의 무인자동화를 구현하고 공장 전체의 생산성 향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스토커는 현재 제닉스 전체 매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로 매출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배 대표는 "스마트 항만 AGV 시스템 개발 및 양산화, Visual SLAM 기술 기반 AMR 장비 개발, 200㎜ 반도체 웨이퍼이송장치(OHT) 장비 개발 등 신규 사업들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스마트 항만 AGV와 관련해선 컨소시엄 형태로 항만 AGV 시스템 시장에 진입, AGV 하드웨어의 1차 연구개발을 내년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제닉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66만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범위는 2만8000~3만4000원이다. 총 공모 예정 금액은 희망가 밴드 상단 기준 약 224억원 규모다. 공모 자금은 시설투자 및 연구개발 등에 사용된다. 제닉스는 현재 평택 산업단지 토지 매입 및 평택 신규 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며, 더욱 고도화된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시스템 및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배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된 오버행 우려에 대해서도 너무 걱정할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무적)투자자의 생각을 다 알 수는 없지만, 적극적으로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제닉스는 프리 IPO(Pre-IPO)를 통해 '에이케이케이 로보테크 밸류업 신기술투자조합'에 약 90만주의 주식을 넘겼다. 상장후 지분률은 20.6%로, 배성관 대표 등 최대주주(약 40%)에 이어 2대주주다.


이 투자조합은 AIM인베스트먼트와 KB증권, 키움캐피탈 등이 참여했는데, 이들의 주식 매입 단가는 1만9600원이다. 제닉스의 공모 희망가 밴드(2만8000~3만4000)보다 크게 저렴한 수준이다. 특히 이 조합의 보호예수 기간은 6개월에 불과해,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 수준만 유지해도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제닉스는 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5영업일 간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추석 이후인 19일과 20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9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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