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4
여행업계, 패키지상품 예약율 유지 안도
범찬희 기자
2024.07.30 12:15:13
여행사 非티메프 상품구매 유지 흐름…위약금 면제 등 지원책 마련
이 기사는 2024년 07월 30일 10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티몬 본사 전경. (출처=네이버지도)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가 코로나19 터널을 빠져 나온 여행업계 실적에 찬물을 끼얹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행히 정산 지연이 발발한 이후 기존 예약을 철회하는 등 패키지 여행상품에 대한 불안 심리가 확산하는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여행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분위기다.


위약금 면제‧재결제 지원…고객 피해 최소화 총력


30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주요 여행사들은 티메프 사태와 관련된 고객 피해를 최소화 데 힘쓰고 있다.


모두투어는 미지급금 손실을 감수하고 이달 출발하는 상품은 변경 없이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다음 달 이후 예약건의 경우 기존 티몬과 티메프 예약 취소 후 모두투어로 재결제 시 동일한 조건과 요금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more
'4년 연속 무배당' 노랑풍선, 주주환원 고민 속사정은? 모두투어, 임원진 릴레이 자사주 매입…주가 '요지부동' 티몬·위메프 사태, 벤처·스타트업 '불똥' 여행박사, 재무악화에 미수금까지 '설상가상'

노랑풍선은 다음 달 예약건부터 고객이 원하는 방향에 따라 재결재 및 취소를 지원한다. 만약 취소하게 될 경우 위약금을 전액 면제해 주기로 했다.


인터파크트리플(인터파크 투어)은 이달과 다음달 성수기 시즌에 출발하는 패키지상품을 구매한 고객 모두에게 원래대로 출발을 보장한다. 이미 인터파크 투어에서 재결제를 했으나 티몬과 위메프에서 환불을 받지 못한 고객에게는 재결제금을 환불해 준다.


여행업계가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해 수억원에서 수십억원으로 추정되고 있는 미수금을 떠안고 가는 셈이다. 끝내 티몬과 위메프로부터 미수금을 정산 받지 못하면 해당 금액은 손실 인식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여행사=피해자'…패키지 여행, 시장 신뢰 굳건


문제는 이번 사태로 입게 될 여행사의 피해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일각에서는 패키지 여행 전반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커져 회복기를 맞은 여행업계가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전망이 당장 현실화 되지는 않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티몬과 위메프가 아닌 채널에서 결제된 예약건은 높은 유지율을 보이고 있어서다. 복수의 여행사 관계자는 "티메프발(發) 정산 지연 사태가 발발한 이후 대리점이나 자체 홈페이지에서 예약된 상품을 취소하겠다는 고객 요청이 특별히 증가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되레 출발일이 임박한 상품을 구입하겠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형 여행사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취소분이 많이 발생했을 것이라 예상한 일부 고객들에게서 '자리가 난 게 있냐'는 연락이 본사를 통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여행사의 경우 티메프와 무관한 기예약분이 취소되며 피해를 보는 곳도 있다. 인터파크트리플에서는 이달 들어 취소율이 소폭 올랐는데 이는 '사명 혼동'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큐텐 계열의 인터파크커머스(인터파크 쇼핑)를 인터파크트리플(인터파크)로 혼동해 상품 구매를 철회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야놀자 계열사로 여행‧엔터테인먼트 플랫폼인 '인터파크'와 여행 예약 플랫폼인 '트리플'을 운영한 곳이다. '인터파크쇼핑'을 운영하고 있는 인터파크커머스와 다른 별개의 회사다.


본래 두 회사는 인터파크라는 한 지붕 안에 있었지만 사업 부문별로 주인이 바뀌면서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인터파크는 지난 2021년 10월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을 분리해 야놀자에 매각했다. 이후 야놀자는 지난해 3월 쇼핑·도서 부문을 물적 분할해 인터파크커머스를 설립한 뒤 큐텐에 매각했다. 남은 여행·티켓 부문은 지난해 6월 여행 플랫폼인 트리플과 합병되면서 현재 사명인 인터파크트리플 간판을 달게 됐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고객들의 인식이 성숙해진 만큼 이번 사태의 원인은 티몬과 위메프라는 특정 플랫폼에 있고, 여행사는 피해자라는 점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는 듯하다"며 "여행사와 패키지 상품에는 문제가 없다는 믿음을 가지고 계획대로 여행 일정을 소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성공 투자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 WM 포럼
Infographic News
2023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