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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 개선 자신감 원천 '든든한 곳간'
이태웅 기자
2024.07.04 07:00:26
현금성자산 연평균 35%씩 증가…400여명 개발인력, 단일 스튜디오 기준 최대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3일 17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태웅 기자]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올해 하반기 '발할라 서바이벌'을 시작으로 3종의 신작을 잇달아 출시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 이 회사가 이러한 개발 로드맵을 수립할 수 있는 원천은 우상향하는 유동성에 있다. 나아가 국내 중소·중견 게임사와 견줄 수 있는 개발 인력을 갖춘 점도 자신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3일 라이온하트스튜디오 관계자는 "상장과 관련해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시기를 주시하고 있지만, 회사에서 이를 가만히 기다리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며 "새로운 지식재산권(IP)울 매년 출시해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에서도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밸류를 8조원 이상으로 평가했는데 2022년 상장 준비 당시 기업가치는 상단가 기준 4조5000억원에 그쳤다"며 "우하향하는 기업가치를 다시 올려놓기 위해 신작들을 출시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앞선 관계자의 설명대로 라이온하트스튜디오는 게임 포트폴리오를 기존 '오딘' 1종에서 5종까지 늘려나갈 방침이다. 관련 신작으로는 연내 출시 예정인 캐주얼 로그라이크 게임 '발할라 서바이벌(프로젝트 V)'를 포함해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프로젝트 C', 슈팅게임 '프로젝트 S',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프로젝트 Q' 등이다. 이들 신작 모두 해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이처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강조한 건 어제 오늘 일은 아니다. 이 회사는 2022년 제출한 증권신고서에서도 상장 시 유입되는 자금 전부를 신규 IP를 발굴하는 데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조달자금 3533억원 가운데 자체 신작을 개발하는데 738억원을 들이고, 외부 IP 확보에 2795억원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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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을 통한 자금조달은 미뤄졌지만 라이온하트가 신작 개발을 통한 밸류업에 나설 수 있는 배경으로는 '오딘'이 창출하는 현금이 꼽힌다. 이 회사는 카카오게임즈와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오딘'의 매출 일부를 로열티 수익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오딘'이 창출하는 현금을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다. 하지만 모바일 앱마켓 순위를 통해 성과를 유추할 수 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오딘'은 2021년 6월 출시 이후 3년이 지난 지금까지 국내 앱마켓에서 매출 순위 톱 5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출시 직후 4개월간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시리즈까지 꺾고 1위를 차지했다. 2021년 3분기 기준 리니지2M의 매출이 1579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오딘'의 현금창출력은 상당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의 현금성자산(현금 및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금융자산) 규모도 ▲2021년 1913억원 ▲2022년 2904억원 ▲2023년 3481억원으로 연평균 34.9%씩 증가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갖춘 인력 규모도 자신감의 원천이 되고 있다. 국내 게임사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며 인력을 줄이는 것과 달리 이 회사는 '오딘' 서비스 유지 및 신작 개발을 위해 개발 인력을 늘려나가고 있다. 김재영 대표이사 산하에 프로젝트별로 기획, 운영, 아트실 등을 두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통상 중소, 중견 게임사들이 신규 프로젝트를 순차적으로 개발하는 것과 비교하면 신작 개발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구조다.


실제 국민연금에 따르면 이 회사의 임직원 수는 2021년 말 116명에서 2023년 말 385명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5월 기준으로는 419명에 달한다. 이는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자로 등록한 1만4313개사 가운데 상위 0.45%(64위)에 속하는 규모다. 모회사인 카카오게임즈(481명)을 비롯해 그라비티(398명), 더블유게임즈(342명) 등 중소·중견 게임사와 비교해도 뒤처지지 않는 수준이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 관계자는 "400명 이상 인력 구조는 단일 개발 스튜디오 기준으로는 최대 규모"라며 "개발 중인 신규 프로젝트 4종에 '오딘'의 글로벌 서비스를 감안하면 사실상 5종의 IP를 운영하고 있다 보니 인적 자원이 많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상장 과정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고 있다"며 "제대로 된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에 상장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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