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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지킨 금호석화, 새 주주환원정책 발표한다
최유라 기자
2024.02.23 08:00:24
주총 앞두고 주주친화 기조 지속될 듯…배당·자사주 소각 등 담길 전망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1일 17시 4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제공=금호석유화학)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금호석유화학이 조만간 새로운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발표했던 정책을 성실히 이행한 가운데 새 정책도 기존 주주친화 기조에 맞춰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호석화는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새 주주환원정책을 마련해 주주와 공유할 계획이다. 기발표한 정책이 2023년 회계연도를 끝으로 만료되기 때문이다. 아직 새 정책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 정책과 이행 현황을 고려하면 그 내용을 유추할 수 있다. 


앞서 이 회사는 2021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향후 2~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5~10%에 해당하는 자사주 취득과 소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배당성향은 순이익의 20~25%로 설정했다. 이후 금호석화는 2022년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으로 정책 추진에 속도를 냈는데, 이는 당기순이익의 15.2% 규모로, 당초 약속한 5~10%를 5%포인트 이상 웃도는 수준이었다. 


더불어 결산배당은 사상 최대인 주당 1만원으로 책정했다. 당시 배당총액과 자사주 취득액수를 합하면 총 4309억원에 달했다. 별도 당기순이익의 43.7%를 주주환원에 활용한 셈이다. 지난해에도 마찬가지다. 업황 침체에도 1000억원의 자사주 소각과 주당 5400원을 배당하며 주주환원에 2464억원(당기순이익의 25.5%)을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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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상황을 미루어볼 때 금호석화는 올해도 주주친화적인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조만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등 내용이 담긴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전량을 소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자사주 소각은 실제 시장에 유통되는 발행주식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장기적 관점에서 전량 소각 대신 전략적 활용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임직원 성과보상과 투자재원 확보 등에 쓰이면 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아울러 자사주 소각 효과가 대부분 일시적 주가부양으로 끝맺음 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중장기적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하는 게 더욱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류호정 서스틴베스트 책임연구원은 "자사주를 지속적으로 소각하지 않아 제기되는 자사주 악용 가능성 우려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원인 중 하나"라며 "주주와의 충분한 소통, 일관적이고 합리적인 주주환원책의 수립과 이행이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박철완 전 금호석화 상무는 행동주의 펀드 차파트너자산운용에 주주제안권을 위임했다. 차파트너스는 자사주 전량 소각,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등을 안건으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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